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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신용 급증에 분주한 카드사…중금리 대출은 뒷전

이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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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계부채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15년 만에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카드론이 부활했습니다. 대출 수요가 급증하자 저축은행 대출자산을 매입해 고객군을 늘릴 정도로 일부 카드사는 적극적인데요. 이런 가운데 이자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앞서 출시했던 중금리 대출 취급에는 소극적인 모습과 대비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대출에 카드할부를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2분기 1,637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카드사도 늘어나는 신용대출 수요를 잡기 위해 적극적입니다.

마이너스 통장 개념의 마이너스 카드 상품은 15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우리카드에 이어 롯데카드도 약정한 한도 안에서 필요시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마이너스 카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신한카드는 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자산을 사들이며 고객군을 확대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신용등급이 낮아 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비회원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저신용자 대출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섭니다.

고객 이자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출시한 중금리 대출 취급에는 소극적인 것과 대비됩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현재 금융당국이 제시한 평균금리 11%에 맞춰 중금리 대출을 운영 중인 카드사는 4곳.

이자마진이 일반 카드론보다 떨어지다보니 현대카드와 하나카드 등 일부 카드사는 처음부터 아예 중금리 대출을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연간 취급액 현황을 보면, 업계 1위 업체로 그나마 중금리 대출을 많이 취급했던 신한카드는 지난해 취급액이 2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00억원 줄었습니다.

2위 삼성카드는 재작년 507억원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아예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렇다보니 전체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지난해 5,9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었습니다.

더구나 금융당국이 카드사 자본적정성 비율 산출시 중금리 대출 자산을 제외해주는 방안을 철회해 중금리 대출 외면현상은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중금리 대출 시장 현황을 점검 중이며 업권별 우선순위를 정해 제도 개선에 착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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