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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지속 성장…미국은 가치주·소형주 '매수 기회'"

한화자산운용, '미중 패권전쟁 속 투자전략' 주제 '월간한화' 좌담회 열어
조형근 기자

한화자산운용 월례 좌담회 '월간한화'


코로나 충격을 다른 국가보다 빠르게 회복한 중국 증시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미국의 경우에는 상승에서 소외됐던 가치주와 국내 경기부양책에 큰 영향을 받는 소형주의 투자 매력이 높다고 예상한다.

한화자산운용은 20일 '미중 패권전쟁 속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 월례 좌담회 '월간한화'를 온라인 간담회로 진행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쩡단밍 한화자산운용 중국법인 팀장과 크리스토퍼 해밀턴 인베스코 선임전략가가 나서 중국과 미국 시장의 전망과 향후 투자 전략을 설명했다.

쩡단밍 팀장은 "중국은 두 달 내에 기본적으로 코로나를 억제하기 시작했으므로, 2분기 GDP가3.2% 성장할 수 있다"며 "빠른 경제 회복세,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 사용가능한 재정·통화 정책,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을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쩡단밍 팀장은 "내수와 국외 시장 간 선순환을 위해 중국 산업 체인의 완전성을 유지하기 위한 개방정책 및 외자 유치를 진행할 것"이라며 "커창판과 창업판의 등록제 개혁이 A주 전체 시장으로의 개혁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인베스코 선임전략가는 글로벌 경제와 미국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제시하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가치주와 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크리스토퍼 선임전략가는 "통화 및 재정 부양책이 시행되기 시작하면서 주식 및 신용시장이 안정을 찾고,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긍정적으로 돌아서면서 1분기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며 "글로벌 경제가 6월에 회복 단계로 들어서는 등 회복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까지 미국 주식 시장은 대부분 1분기 저점에서 반등했지만 테크주와 같은 성장주가 주도한 반등이었다"며 "성장주와 가치주 간의 분산은 역사적 수준이며 단기적으로 가치주를 매수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은 빠른 시기에 기대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상황에 영향을 받는 소형주에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크리스토퍼 선임전략가는 "현재 미국 정치의 복잡한 상황을 고려할 때 추가 부양책은 시장이 바라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보다 국내 상황에 의해 주도되는 경향이 있는 미국 소형주에 장기적으로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 전문가는 언택트(Untact·비대면)와 연관된 섹터에 대한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식품과 소모품이 상당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IDC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쩡단밍 팀장은 "중국은 인터넷 사용자가 8억명 이상이지만 세계 초대형 데이터 센터의 8%에 불과해 중국의 데이터 센터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IDC 시장은 3대 통신사가 약 절반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중국에 제3자 독립 업체가 증가한다면 발전 공간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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