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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새까맣게 탑니다"...수도권發 코로나 확진에 벼랑 끝 골목상권

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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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파른 코로나19 확산세로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2단계로 조정됐고, 이제는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는 고스란히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는데요, 이유민 기자가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오늘(20일) 오전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음식점.

점심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어야 할 시간이지만, 평소완 다른 모습입니다.

[손원주 동작구 자영업자: (가게를) 접으려고 생각해요. 너무 힘들고.. 월세도 못 내고 마이너스인데. 빚만 지고 있는데 누가 하고 싶겠어요. 여기 옆에도 내놓은 가게가 많아요. 웃고 있지만 마음이 씁니다. 쓰다 못해 탑니다. ]

오늘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88명.

지역별로는 서울 135명, 경기 81명 등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확진자 증가 추세에 정부는 지난 19일 0시를 기점으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적용했습니다.

노래연습장과 뷔페, 300인 이상 대형학원, PC방 등이 '고위험시설'로 해당돼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고위험시설' 업종 운영 중단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여파가 여타업종에까지 미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올해 7월 기준 전체 자영업자의 수는 660만 명.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자영업자의 비중은 48%에 달합니다.

올 초 코로나 확산 초기 대구 등 지방 중심의 감염과는 달리, 수도권 중심의 확산은 더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연구위원: (재난지원금 지급 등은) 정부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시점에서 이제부터는 정부의 정책이 단기적인 처방으로 이뤄지면 안 될 것 같고요.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갖춰서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동시에 우리 경제의 주춧돌이 되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적절한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민입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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