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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추가 제재에…SK하이닉스 울고 삼성전자 웃었다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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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국이 화웨이로 가는 반도체를 모두 끊어버리면서 우리 기업들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수출길이 막히며 타격을 피할 수 없어 보이는데요. 반면 삼성전자는 통신 장비 분야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돼 양사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미국이 새롭게 추가한 화웨이 제재는 그동안의 행보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1차와 2차 제재는 미국 내에서 생산한 반도체가 화웨이로 들어가는 것을 막거나, 화웨이가 주문·설계한 제품의 위탁 생산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의 기술과 장비를 이용해 생산한 반도체까지 전 세계 공급망을 원천봉쇄한 겁니다.

화웨이의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분야에는 대량의 반도체가 필요한 만큼, 사실상 사형선고가 내려졌다는 평가입니다.

[자오 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 미국은 화웨이가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혐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 측이 잘못된 행동을 즉시 시정하고, 중국을 비방하거나 탄압하지 않을 것을 촉구합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반도체도 이번 제재의 영향권에 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단기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 SK하이닉스 같은 경우 조금 다릅니다. 하이닉스 매출에서 화웨이가 차지하는 비중이 15% 정도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화웨이를 대체하는 고객 발굴과 비중 재조정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도 하반기 매출에 어느 정도 타격은 있지만, 반도체 외 다른 분야에서 반사이익을 얻어 충격을 만회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데다, 5G 통신 장비 분야에서 화웨이가 주춤하는 사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는 이제 화웨이 제재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가 화웨이 제재의 수위를 가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계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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