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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골판지, 수익 '삐긋'…이유가


머니투데이방송 신아름 기자peut@mtn.co.kr2020/08/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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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소비 확산으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택배 상자를 만드는 골판지 업계는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소폭 줄어든 모습인데요. 왜 그런지 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국내 최대 골판지 원지기업 신대양제지는 올 2분기 영업이익 193억원, 영업이익률 13%를 기록했습니다.

호실적이지만 1분기엔 못미칩니다.

1분기 제지업계 최고 영업이익률 15.2%를 기록했던 골판지 기업 영풍제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률은 14.3%로 1분기보다 하락했습니다.

한국수출포장, 태림포장, 대영포장 등 다른 골판지 기업들도 2분기 수익성이 뒷걸음질쳤습니다.

원인은 골판지의 주요 원자재인 폐지 수급 불균형.

2분기 들어 국내 유통되는 폐지량이 급격히 줄어 폐지 단가가 올라갔고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결국 수익성이 나빠진 겁니다.

실제 2분기 폐지 수출량은 15만8,165톤으로 1분기(5만4,313톤)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문제는 환경부가 지난 7월부터 실시한 폐지수입신고제가 이런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는 점.

[제지업계 관계자: 폐지수입신고제 시행되면서 전반적으로 국내 유통되는 폐지 물량이 타이트해졌습니다. 그 여파로 8월에 공장 가동을 쉬는 기업들도 꽤 있고요. 폐지 공급 물량이 줄면 가격은 올라가니 기업들의 수익성에도 안 좋은 영향을…]

골판지 업계는 폐지수입신고제가 폐지 수급 불균형을 심화하는 한편 수입산 폐지를 써야만 품질이 담보되는 골판지의 생산을 어렵게 해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제지업계 관계자: 300만원짜리 컬러 TV 포장하는데 농수산물, 배추 포장하는 걸로 할 순 없잖아요.미국산 (폐지)을 넣어야 품질면이나 강도면에서 여러가지 조건들이 충족이 돼서…]

머니투데이방송 신아름입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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