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셀리버리, iCP-NI 적응증 확대…궤양성대장염·염증성장질환 치료제로 개발

정희영 기자



셀리버리는 내재면역 제어 항바이러스/항염증면역치료제로 개발 중인 싸이토카인폭풍 억제 면역치료신약 'iCP-NI'의 적응증을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대장염과 크롬병 등 염증성장질환으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회사는 주사제가 아닌 먹는 자가면역 치료신약으로 임상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캡슐전문 위탁생산기관(CMO)인 미국의 '캐탈런트'와 iCP-NI의 경구제형 캡슐화 생산계약을 체결했다.

자가면역질환(AID)인 염증성장질환(IBD)은 소화기 장관층에 비정상적 염증 및 궤양이 나타나는 만성 난치질환으로, 궤양성대장염은 주로 대장 점막층에, 크론병은 소화관 전체 장관층에 만성염증이 발생한다.

이 질환은 평생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며, 환자들에게 치료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큰 고통을 주는 자가면역계 질병이다.

환자들은 복통, 설사, 전신 무기력증, 체중 감소 및 항문 통증으로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할 정도로 고통이 심하며, 심한 경우 장관 협착, 천공 등으로 인해 반복적인 소장 및 대장 절제수술을 받아야 한다.

현재, 염증성장질환치료에는 항염제약물부터 특정 싸이토카인(예, TNF-α, IL-12, 등) 억제제 등이 있는데, TNF-α의 항체인 레미케이드(Remicade)와 휴미라(Humira), 이들의 바이오시밀러가 사용되고 있으나, 부작용 및 2차 치료에 대한 반응 미비의 치료 한계를 여전히 보이고 있다.

또 현재 많은 제약회사에서 경쟁적으로 신약개발이 시도되고 있으나 최근 몇 년간 크론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3상에서 셀진(Celgene)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과 같은 글로벌 빅파마들의 신약 후보들이 효능 미비 등의 이유로 잇달아 실패하는 등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그동안 사이토카인폭풍 억제 중증패혈증 치료신약으로서 우수한 내재면역제어 약리메커니즘을 갖는 iCP-NI의 적응증 확장을 위해 염증성 장질환 동물 모델에서 항염증효능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동물 모델의 대장장막층에서 iCP-NI는 염증 유도 T세포를 45% 이상 감소시켰고, 자가면역질환의 특징인 TNF-α, IL-6, MCP1과 같은 염증 유발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들의 분비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돼 더 이상 자기 몸의 장조직을 파괴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iCP-NI는 과도한 염증에 의해 조직구조가 붕괴된 대장샘과 점막층을 원상 회복시켰으며, 섬유화로 두꺼워지고 딱딱해져 장연동운동이 불가능하게 된 대장관층이 얇아져정상화되는 치료 효능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같은 연구들을 기반으로 iCP-NI를 환자 친화용 경구 투여 캡슐제재로 최근 임상 개발하고자 세계적인 캡슐 생산전문 CMO인 캐털런트와의 생산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수십가지 싸이토카인의 복합 작용으로 발병하는 만성자가면역질환을 기존의 단일 염증성 싸이토카인(예, TNF-α, IL-12또는IFN-γ등)을 중화하는 항체치료제로는 완벽한 제어가 불가능하다"면서 "일시적으로 치료 효능을 보일 수 있으나, 곧 재발하며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자가면역질환들(예,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아토피,류마티스관절염등)의 궁극적 제어는 이러한 면역시스템의 불균형을 촉발시켜 자기 몸을 공격하는 모든 염증성 싸이토카인들(하위 유형까지 포함 총 40여 종 이상)의 발현 자체를 막아 내재면역시스템을 정상화 시키는 방법 이 외에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계속 반복되는 병원치료, 수술 및 정맥 주사 투여는 삶의 질을 크게 떨어 뜨리므로, 손 쉽게 캡슐 제형으로 먹을 수 있는 약으로 만들 수 있다면, 환자로서는 매우 편하고 시장성도 크게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즉 자가면역치료제 iCP-NI를 주사제가 아닌 장용코팅 제재로 캡슐화해 경구 투여하게 되면, 위에서 위산에 의해 약물이 파괴되지 않고 장에서 캡슐이 녹아 iCP-NI가 장내로 분출되고, 셀리버리의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 플랫폼 기술'에 의해 장융모를 직접 투과해서, 혈류에 진입해 가장 가까운 병변인 소장 및 대장 내 조직으로 전송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송된 iCP-NI는 장관내 염증을 유발하는 모든 싸이토카인들의 유전자 발현을 기전 특이적으로 억제해 염증을 제어하고 면역 체계를 정상화해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강력한 치료 효과를 갖는 자가면역치료신약으로 개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번 iCP-NI의 캡슐 생산 계약으로 '먹는 자가면역치료 신약' 개발에 한 발 더 나아감을 의미하며, 성공적인 임상 개발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복용편의성을 높여 현재 연 25조원의 시장 가치를 지닌 이 분야 시장에 큰 파급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 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자가 면역질환들에 대한 적응증 확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런 장점들을 기반으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 아웃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예상된다"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