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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격'…코로나19 재확산에 외식업계 '죽을 맛'

상반기 타격 회복도 전에 2차 확산에 영업중단 매장도
김소현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에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자 전국의 뷔페형 매장이 영업을 중단했다./사진=뉴스1


수도권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퍼지면서 외식업계가 다시 신음하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상반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 홈플러스 푸드코트에서 지난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25명에 달했다.

홈플러스 측은 "당국의 지침에 따라 방역도 최고 수준으로 진행하고 있고 푸드코트도 일부 좌석을 줄여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철저한 방역 조치에도 확진자 동선에 포함되면 소비자들이 기피하고 '확진자 발생'이라는 낙인이 찍힐 수 밖에 없다는게 업계의 이야기다. 실제로 코로나19 확산 초기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일부 외식업 매장의 매출이 30%로 감소하는 등 2차 피해를 겪기도 했다.

뷔페형 레스토랑은 강화된 방역수칙에 문을 닫는 매장도 나오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6월부터 뷔페형 레스토랑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하면서 출입 시 QR코드 입장, 방문기록 작성 등을 의무화했다. 하지만 강화된 방역 수칙에도 신세계푸드의 '올반', '보노보노', CJ푸드빌의 '빕스', '계절밥상' 등 뷔페형 매장이 문을 닫았다.

전국에 매장이 있는 프랜차이즈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일부 매장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이 전해지면 브랜드 전체에 타격이 간다는 전언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뷔페 레스토랑의 경우 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점도 있지만 가맹점이 더 많은 브랜드도 있다"며 "이런 경우 가맹점주들이 손해를 온전히 떠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태가 계속될 경우 가맹사업을 포기하는 브랜드나 매장을 차라리 포기하는 가맹점주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게다가 올해 10월 개최 예정이었던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도 현 상황에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에 일부 기대감을 걸었던 프랜차이즈 브랜드도 상황이 난감하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까지도 검토하는 상황에서 외식업계는 물러설 곳도 없다며 한숨을 크게 쉬고 있다.

또 다른 외식 업계 관계자는 "이제 답은 배달 또 배달밖에 없다"며 "계속해서 배달 쪽으로 생각을 하는 가맹점주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미 상반기에 큰 타격을 입고 하반기에 기대하고 있었는데 이 기대마저 꺾였다"고 전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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