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코로나19]방역당국 "전국 확산의 폭풍전야…확진자 정체 아니다"

박미라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추세가 이틀간 다소 정체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정상태로 보기 어렵다며 오히려 전국 확산의 폭풍전야"라고 경고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틀 연속 겉으로 보기에 확진자 수가 정체된 것처럼 보이지만 전국 확산의 폭풍전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지난주 초에 시작된 수도권의 거리두기 영향이 얼마나 크게 또 빨리 반영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00명대를 기록하다, 24일부터 이틀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관련 확산세가 여전하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 비중 역시 높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거리두기 실천이 느슨해지면 7개월여간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게 당국의 지적이다.

권 부본부장은 "하루나 이틀, 며칠 정도의 상황으로 전체를 전망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계속해서 상당히 엄중하고도 폭발을 앞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월 말~3월 초에 신천지 관련 집단감염 상황이나 5월 이후 수도권 유흥시설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상황과 다리 지금은 감염원 자체가 워낙 규모가 있게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본부장은 "이미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 대해 국민들이 얼마나 참여하고 협력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코로나19의 정점을 어디서 멈추게 할지 달려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계속 발생 추이를 보면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권 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세부지침에 대해선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고, 관련 부처와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어느 정도 진행이 되면 별도로 답변 드리겠다"고 말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