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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팍스콘 합작 융합물류 법인, 베트남으로 사업 영역 확장

에프에스케이엘앤에스, 중국·헝가리 이어 베트남 지사 설립
서정근 기자

SK그룹과 대만 팍스콘 그룹이 ICT 협력사업 일환으로 설립한 합작 융합물류 기업이 베트남에 신규법인을 설립, 사업권역을 동남아로 확장했다. 양사가 중화권 물류 BPO 사업에 ICT를 접목하기 위해 합작한 바 있는데, 관련 영역을 유럽에 이어 동남아로 본격 확장하게 된 것이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에프에스케이엘앤에스가 최근 베트남에 신규 법인을 설립, 현지 권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에프에스케이엘엔에스는 지난 2016년 SK C&C가 대만 폭스콘 그룹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SK텔레콤이 지분 60%를, 폭스콘의 물류 자회사 저스다가 4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중국과 헝가리에 설립한 지사를 통해 중화권과 유럽 일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에프에스케이엘에스는 2016년 SK C&C와 팍스콘 그룹이 ICT 협력사업으로 글로벌 융합물류 사업을 선정하며 법인 설립이 이뤄졌다.

SK와 팍스콘의 합작으로 설립한 에프에스케이엘앤에스


팍스콘 그룹은 대만 신베이 투청에 본사를 둔 회사다. 정식명칭은 홍하이기술집단이다. 창업자 궈타이밍이 설립했던 홍하이 플라스틱이 그룹의 모태다.

아타리의 게임기와 TV 연결 부품제조를 수주해 성장했다. 전자제품 OEM에 특화된 회사로, 애플과 노키아, 인텔 AMD의 제품군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닌텐도 위(Wii) 등을 위탁생산해 성장했다. 회사 매출의 50%가 애플 제품군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 C&C와 팍스콘의 제휴는 물류 시장에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로보틱스를 접목한다는 구상으로 출발했다. 저스다의 네트워크와 SK C&C의 ICT 역량을 결합해 ICT 플랫폼 기반의 물류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사업을 전개한다는 구상이었다.

물류 BPO는 고객사의 공급망 물류업무 전체를 수행하는 아웃소싱 서비스다. 물류운송과 재고 관리, 관련 설계와 정산 등 고객사의 물류 관련 업무 전체를 위탁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한국과 중국 간의 e커머스 물류 사업과 국제 물류 포워딩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대표가 SK C&C 사업개발 본부장으로 재임하며 양사간 제휴와 법인신설 등을 주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서울반도체 등 에프에스케이엘앤에스의 동남아 고객사가 베트남 현지에 공장을 증설했고, 여타 고객사들의 현지 사업 확장 수요까지 감안해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최근 발간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에프에스케이엘앤에스의 상반기 매출은 884억7500만원, 영업이익은 약 1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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