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400명대 진입…거리두기 3단계 격상 '코앞'
박미라 기자
[앵커멘트]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0명을 넘었습니다.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실행 시기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미라기자 입니다.
[기사내용]
어제 하루 신규 확진자는 모두 441명입니다. 이 중 국내에서 확인된 확진자만 434명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400명대를 기록한 건 사랑제일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본격화된 이후 처음입니다.
집단감염의 중심이 되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만 1,000명에 육박합니다.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확인된 누적 확진자만 273명인데요.
더 큰 문제는 집회 참석자들이 광주, 부산 등 전국에 분산되어 있다는 겁니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5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광주 역시 역학조사 결과 광화문 집회와 관련 있었습니다.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첫 환자가 집회에 참석했고 이후 접촉한 30명이 감염된 겁니다.
상황이 이렇자, 방역당국은 3단계 격상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3단계 여부 또는 3단계에 준하는 조치들로 갈지 완전한 3단계로 바로 이어갈지, 이런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열어두고 지금 속도 있게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제는 사람이 모이는 일 자체도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당분간은 약속을 잡지말고 외출도 삼가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입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