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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격상에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업계 '희비'

30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 날
백화점, 대형마트 직격탄…온라인으로 주문 몰려
최보윤 기자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오프라인 유통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사진=뉴스1 자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 유통업체의 희비가 엇갈렸다. 밤 9시 이후 음식점 영업금지와 외출 자제, '집밥' 수요 증가 등의 여파로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통합온라인몰 SSG닷컴은 지난 주말(29~30일) 동안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 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당일 주간배송(쓱배송)은 30일 기준 전국 주문 마감률이 평균 98%를 기록했다. 최근 주문 마감률이 90%를 상회하긴 했었으나 98%까지 치솟은 것은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지난 2월 중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롯데그룹 통합 온라인몰인 '롯데온'의 30일 매출도 전주 대비 3.2% 늘었다. 식품 매출이 24.5% 늘었고 롯데마트몰의 매출도 34% 가량 증가했다.

신선식품 위주의 '새벽배송' 업체는 일부 '품절' 대란까지 일어났다.

대표 새벽배송 업체인 '마켓컬리'는 30일 주문량이 급증하면서 다수 품목에서 품절이 발생했고 당일 오후 5시~11시까지 주문을 받지 않았다.

또 다른 인기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도 코로나19 이후 주문량이 급증했는데, 30일에는 전주보다 35%나 매출이 늘어났다.

밤 11시 까지 주문하면 익일 새벽 배송이 완료되는 시스템이지만 요즘은 오전 10시면 주문을 조기 마감해야 할 정도로 주문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울상이다.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30일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27.6%, 24%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일부 사치품 소비와 면세점 수요가 흡수되면서 백화점이 활기를 띄는가 했으나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재유행이 불어닥치면서 다시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대형마트 매출도 20~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형마트는 고객당 결제액 규모가 소폭 늘어났고 온라인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계와 온라인 유통업계의 희비가 또 다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며 "오프라인 업계는 '셧다운'이 불가피할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될까 노심초사하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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