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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럼제약, 에이치엘비그룹서 투자 유치…경영 정상화되나?

에이치엘비생명과학 유증 참여·에이치엘비 100억 규모 전환사채 투자
정희영 기자



메디포럼제약이 1일 공시를 통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메디포럼제약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 에이치엘비가 전환사채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공시 내용대로 증자금액이 납부되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메디포럼제약의 지분 17.19%를 확보함으로써 최대주주가 된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유증 참여와 에이치엘비의 전환사채 투자로 메디포럼제약의 경영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메디포럼제약은 회사의 실적이 턴어라운드 했고, 바이오제약주가 급등세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경영권 분쟁 등으로 주가가 지지부진했다.

현재 메디포럼제약의 최대주주는 메디포럼으로 14.72%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인 문제 및 소송 등으로 인해 일부 지분의 의결권이 제한됐고, 메디포럼제약이 추진 중인 치매 관련 프로젝트 등에 대주주로서 자금을 투입하지 못하는 등 메디포럼제약은 경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돼 왔다.

여기에 더해 최대주주인 메디포럼도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상황. 이에 따라 메디포럼제약은 현 박재형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가 최대주주인 메디포럼을 사실상 배제한 채 경영을 이끌어왔다.

에이치엘비그룹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됨에 따라 빠르게 메디포럼제약의 경영 정상화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포럼제약은 중소형 제약사로 2019년 기준 상장사 제약사중 매출성장률을 1위를 기록(76.1%)하면서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상반기도 작년대비 12.9%의 매출성장 및 흑자기조를 유지하며, 2020년에도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메디포럼제약은 기존사업외에도 SMEB(Smart continuous Manufacturing system for Encapsulated Biodrug) 플랫폼 기술을 이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 제품,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제등의 자체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또 이스라엘의 슈퍼 항생제 개발기업인 STM의 지분 25% 취득 및 한국 및 아시아지역의 독점제조 및 판매권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재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3상에 진입해 있는 Tau단백질 기반의 치매치료제를 보유한 TauRX의 지분인수 및 국내 시장에서의 독점 제조 및 판매권도 협상 중이다.

박재형 메디포럼제약 대표는 "현재 회사의 사업구조조정이 효과를 보이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바이오 부문에서 항암제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 중인 에이치엘비그룹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삼박자, 즉 제약사로서의 기본 성장세와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 유동성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퀀텀 점프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번 거래를 주도한 지혁주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자회사인 미국의 엘레바와 이뮤노믹테라퓨틱스를 통해 개발 중인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상업화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시장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향후 메디포럼제약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자회사로서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현함은 물론, 기존 파이프라인인 슈퍼항생제와 장기지속형 주사제품 제조기술을 구체화함으로써 종합제약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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