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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폭등' 테슬라, 6조원 유상증자에 주가 '뚝'

6조원 유상증자에 주가 5%대로 하락
문수련 기자



올들어 주식분할 등의 호재로 주가가 약 5배 폭등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50억달러 (약6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높아진 주가를 활용해 조달한 자금으로 부채를 줄이겠다는 계획인데, 대부분의 유상증자들처럼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했다.

현지시간 1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이 같은 계획을 제출했다.

테슬라는 유상증자를 한번에 실시하는 게 아니라 수시로 시장에 가격에 맞춰 신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주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등 10개 은행을 통해 발행된다.

테슬라 측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는 테슬라 창립 이후 최대 규모다. 테슬라는 최근 10년간 유상증자로 약 140억 달러를 조달했다.

올들어 테슬라 주가는 500% 가까이 뛰며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 CEO(최고경영자)를 세계 3위 부자로 올려놨다. 지난달 11일 발표한 5대 1 주식분할 계획이 테슬라 랠리에 불을 지폈다.

이론상 주식분할은 본질적 기업가치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대개 주식을 쪼갤 경우 유통주식 수가 늘고 1주당 가격이 낮아지면서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로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날 5대 1로 분할된 주식이 상장되면서 분할 후 기준 500달러 가까이로 치솟았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유상증자 소식에 약 5% 밀리며 475달러선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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