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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이상열풍...후발투자자들도 웃을까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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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카카오게임즈가 IPO를 앞두고 청약금 규모와 경쟁률 등에서 역대급 흥행기록을 수립했는데요, 한편 이 회사의 이익규모 등 기업가치가 이같은 고평가와 부합하는지에 대한 논란도 적지 않습니다.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카카오게임즈의 전신 엔진은 2015년. 에이티넘인베스트와 LB인베스트로부터 투자금 100억원을 유치했습니다. 엔진 기업가치를 980억원으로 산정하고 이뤄진 투자였습니다.

카카오게임즈 공모가 2만4000원을 기준으로 현재 회사가치는 1조7600억원. 5년사이 18배 커졌습니다.

2018년 텐센트와 넷마블 등은 카카오게임즈 회사가치를 7000억원으로 산정하고 14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IPO를 앞두고 투자한 이들도 공모가 기준으로 100%를 웃도는 수익이 손에 잡히게 됐습니다.

카카오게임즈 공모 청약 열기를 감안하면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두배 이상 형성되고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하는, 이른바 '따상' 기대감도 생겨난 상황.

이 경우 카카오게임즈 시가총액은 4조5679원. 이는 영업이익 규모가 비슷하거나 두배 가량 많은 게임사들의 시가총액보다 많게는 세 배 가량 큽니다.

초기투자자들과 청약에 성공한 이들의 수익실현 욕구가 클 상황. 신규 매수를 타진할 투자자들은 기대감과 리스크를 함께 안게 됐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패스오브 엑자일, 가디언테일즈 등 배급게임 히트작을 연이어 배출했습니다. 반면 자체 개발력은 아직 검증이 되지 않은 상황.

언택트 수혜로 모회사 카카오가 각광받으며 후광효과를 누리고 있고,게임업종 자체도 부각되며 화려하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 그러나 회사 이익규모 등 실제 체급과 시장 기대감간의 갭이 너무 커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정철화/모바일게임협회 부회장: 거래 초기 형성되는 갭이 뒤늦게 참여하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거 같습니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일단 주당 3만원 전후해 맞춰지는 상황. 기업의 실제 내실을 두루 살펴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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