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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끝 안 보인다"… 정유업계, 수요 부진에 세금 납부까지 최악의 9월

문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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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상반기 5조원 규모의 손실을 봤던 정유 4사에게 9월도 혹독한 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세금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저유가와 수요부진에 이은 '삼중고 악재'의 늪에 빠지게 됐습니다. 문수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올해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던 정유4사가 하반기에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상반기 정유 4사는 5조1000억원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정유 4개사가 지난해 1년동안 벌어들였던 영업이익보다 올해 상반기 적자 규모가 큽니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석유 수요 전망 또한 어두운 가운데 정부가 지난 4월 유예해줬던 세금을 추가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석유부과금은 정유4사의 주요 지출사안으로, 정유사는 이번달까지 월 3,000억원에 가량의 세금 6월과 9월분을 함께 납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제는 지난 4월 정부가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코로나19 여파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 : 원래 상반기까지는 하반기나 4사분기 정도 되면 회복 될거라고 다들 전망을 했었거든요.그런데

여전히 지금 이 상태가 유지된다면 하반기에도 수요회복이 쉽지가 않을 것 같습니다. ]

특히 정유업계 수익과 직결되는 정제마진은 8월 둘쨋주부터 플러스로 돌아서긴 했지만 여전히 손익분기점인 5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7월 국내 석유 소비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감소하면서 수요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8월 말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면서 내수 석유 수요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정유사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석유부과금 분할 납부 및 추가 유예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불황의 터널을 지나온 정유업계에 9월은 더 혹독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수련입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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