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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하반기 '암 학회'서 기술수출 가능성 기대

오는 19일 ESMO 열려… 메드팩토, 에이치엘비 등 6곳 참여 할 듯
"긍정적 임상 결과 나오면 기술수출 기대해볼만"
석지헌 기자

올해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ESMO 포스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하반기 유럽과 미국에서 열릴 암 학회를 앞두고 연구개발 모멘텀 기대에 들썩이고 있다. 임상 결과가 좋으면 기술수출도 추진할 가능성도 있어 업계 관심이 몰린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사흘 간 유럽에서 암 전문학술대회인 유럽종양학회(ESMO)가 열린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 중에서는 메드팩토와 에이치엘비, 유한양행 등 6곳이 참여한다. 오는 11월 9일부터는 미국에서 면역항함학회(SITC)가 열린다. 메드팩토와 에이치엘비 등이 참여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두 학회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기대감을 가장 높이고 있는 곳은 메드팩토다. 메드팩토는 이번 학회에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백토서팁과 기존의 항암제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1b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오는 11월 SITC에도 참여해 백토서팁과 임핀지 비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a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메드팩토의 임핀지의 병용 임상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키트루다는 미국 MSD로부터 각각 약물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메드팩토가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개발 중인 만큼 임상 결과가 우수하게 나오면 기술수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메드팩토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임핀지 단독으로는 현재 비소세포폐얌 치료제로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지만 백토서팁을 병용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입증될 수 있다"며 "시너지가 입증되면 임핀지가 비소세포폐암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병용 임상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1월 9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SITC 포스터.

에이치엘비는 ESMO에서 항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 21개를 발표할 예정이다. 갑상선암과 폐암 임상3상 결과와 함께 간암과 위암, 유방암, 폐암 등 다양한 암에 대한 병용임상 결과들을 포스터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치엘비는 오는 11월 SITC에도 참석해 미국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뇌종양 치료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ESMO에서 항암 신약 레이저티닙과 얀센이 자체 개발한 'JNJ372'와의 병용 임상시험 1b상 결과를 발표한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오코스텍으로부터 사들인 신약 후보 물질이다. 유햔양행은 이 물질을 지난 2018년 11월 얀센에 기술수출했다.

이수앱지스는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항암 신약 물질 'ISU104'의 임상1상 파트2의 중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파트1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경쟁사인 미국 셀덱스(Celldex)의 'CDX-3379'보다 긍정적인 결과값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유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이수앱지스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미국 FDA 임상2상 IND 신청이 빠른 시일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기술수출 계획에 차질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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