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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이례적 증자…금융사, '방파제' 쌓고 '장기전' 대비

허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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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한금융이 글로벌 투자회사를 상대로 대규모 증자에 나서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자본확충을 통해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하고, 인수합병(M&A) 등 성장전략도 모색하려는 결정인데요. 재무상태가 탄탄한데도 대규모 증자에 나섰다는 건 그만큼 코로나19 사태가 가져올 파급효과를 무겁게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신한금융이 지난주 1조 2000억원 규모의 깜짝 증자를 발표했습니다.

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코로나19 사태 대응과 동남아 지역 중심 해외 투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미리미리 자본을 쌓아둬 손실흡수력을 높이고, 동시에 성장 동력도 찾는 공격과 수비를 겸한 증자인 셈입니다.

증권가에선 이번 증자가 예상 밖이란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보통 금융사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거나 우선주를 활용해 자본을 확충하는 반면, 주주가치 희석을 동반하는 보통주 증자는 잘 선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신한금융의 자본적정성이 탄탄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증자라는 점도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실제 신한금융의 2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1.42%로 전체 금융사 평균(11.17%)보다 높고, 규제하한선(8%)을 여유있게 웃돌아 자본확충이 시급한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이번 증자를 결정하게 된 건 신한금융이 코로나19 사태를 그만큼 무겁게 보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코로나19가 끝난 뒤 올 수 있는 건전성 악화 등 파급효과에 대비해 지금부터 준비해둬야한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결정이라는 겁니다.

신한금융뿐만 다른 금융사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자본확충에 한창입니다.

2분기 금융지주사 8곳의 총자본은 3조 9000억원이 늘었는데, 건전성지표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금융사의 자본확충이 올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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