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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톡톡] 농촌 '무인'시대…농약도 자율주행 로봇이 살포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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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농약 작업…'무인 로봇'이 해결

뙤약볕 피해 새벽 작업…비에 씻기면 또 '되풀이'
과수농가, 농약주는 것도 '고역'


[정광호 / 사과 과수원 운영: 약을 주면은 비에 다 씻겨 내려가고 약을 횟수를, 비오고 나면 자주 주고 또 주고 또 주고 아침 저녁으로, 약 주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농민 일손 덜어줄 '무인 로봇 방제기' 개발…
자율주행차에 쓰는 '라이다' 센서로 과수 구분

[김국환/ 농촌진흥청 박사: 사물을 인식하기 위해서 총 16개 광원을 갖고 있는 센서가 360도 회전하면서 0.5도 간격으로 물체까지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과수가 매달린 곳만 스스로 파악해 농약 살포
농약 사용량 최대 30% 절감 효과


내년 현장 실증 거쳐 2022년 농가 보급 목표

농촌 '무인'시대…농약도 자율주행 로봇이 살포

농촌의 급속한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하고 과수원 농약 살포시 농약 중독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수원 농약 살포를 사람을 대신해 줄 무인 방제로봇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과수원에서 로봇 스스로 이동하며 나무의 유무와 모양을 신속·정확하게 측정해 농약을 살포하는 무인 스마트 로봇 방제기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방제기는 레이저 형태의 광원으로, 물체까지의 거리를 자동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사용해 3차원의 공간인식으로 과수 유무와 형태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특히 구글과 현대자동차 등에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 다채널(16) 레이저센서 라이다(LiDAR)를 활용했다.

GPS와 관성측정장치를 활용한 궤도형 자율주행 로봇에 탑재돼 과수 사이를 스스로 주행하면서 무인 방제 작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노즐을 통해 약제를 미세하게 살포하는 방제기 좌우에 전자 밸브를 구비한 분사 노즐을 장착한 뒤 센서로 부터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적 신호를 보내 농약 살포량을 자동 조절하게 된다.

또한, 과수원에 설치된 지주나 파이프 등 시설물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해 불필요한 부분에서 농약이 살포되는 것을 최소로 줄였다.

이 방제기를 사용해 방제할 경우, 기존 SS방제기보다 약 20∼30% 농약 살포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과수 방제를 스마트 로봇 방제기가 대신한다면 일괄 살포 방식으로 인한 농약 낭비와 인근 농가 피해를 줄이고, 농약 노출에 따른 농업인의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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