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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미국 증시에 국내 해외주식형 ELS도 '빨간불'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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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상승세를 이어가던 미국 증시가 출렁이며 국내 투자자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급증한 해외주식형 ELS(주가연계증권)의 조기상환에 먹구름이 꼈는데요. 기대수익률이 높은 대신 원금 비보장형이 많아서 손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발행된 ELS 수익률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앞서 미국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국내에서 해외주식형 ELS 투자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해외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해외주식형 ELS는 지난 3개월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나 늘어났습니다.

같은 기간 지수형 ELS는 절반 넘게 줄었는데, 투자자들이 수익률이 높은 해외주식형으로 몰린 겁니다.

국내 해외주식형 ELS에 기초자산으로 가장 많이 편입된 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입니다.

테슬라의 뒤를 이어 엔비디아와 넷플릭스, 애플, 마이크론 등이 기초자산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한동안 고공행진하던 이 종목들의 주가는 최근 급락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 한 주에만 16% 급락했고, 지난 3일의 경우 애플은 8%, 넷플릭스는 5%, 테슬라는 9%씩이나 하루에 급락해 공포가 확산됐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고점에 발행된 ELS에 가입했다면 조기상환 조건이 충족되기 어렵고, 원금을 잃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ELS의 구조상 절반 이상의 주가 하락이 있는 경우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아직은 지켜봐야할 때라고 조언했습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 중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아직 ELS 낙인 구간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발행 시점 대비 주가를 비교하면 아직 안전한 구간에 있는 상품도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해외주식형 ELS가 아직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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