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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제재... 삼성전자·SK하이닉스, 화웨이 '쇼크'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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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IT기업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추가 제재가 15일부터 발효됩니다.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도 화웨이와 더이상 거래를 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조은아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오는 15일부터 화웨이를 대상으로 한 D램을 비롯한 반도체 공급을 사실상 중단합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17일 발표한 '화웨이 제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미국의 기술과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생산한 반도체는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 화웨이에 공급할 수 없습니다.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17일 이후 화웨이 공급 물량에 대한 신규 웨이퍼 투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선 사전 승인을 신청하더라도 과연 미국 정부가 허가를 할 지, 또 승인을 받더라도 얼마나 걸릴지 장담하기 어려운만큼 화웨이와의 거래 재개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의 타격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SK하이닉스의 화웨이 관련 매출은 전체의 11.4%(약 3조원)에 달하고, 삼성전자는 3%(약 7조원)로 추정됩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사업구조가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돼있다보니 타격이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삼성전자 입장에선 화웨이 제재로 오히려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화웨이 대상 반도체 매출을 잃게되더라도 통신장비나 스마트폰 등 다른 분야에서 화웨이가 차지하고 있는 파이를 뺏어올 수도 있는만큼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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