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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법에 불거진 전세난, 사전청약에 대란 번지나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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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주택 6만가구의 사전청약을 받기로 했습니다. 집값은 주변 시세보다 30%가량 싸게 공급하기로 하면서 벌써부터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안그래도 임대차법 시행으로 심각한 전세난에 사전청약까지 겹치면서 전세품귀 현상은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지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정부가 내년 7월붵 인천 계양과 남양주 왕숙, 고양 창릉, 부천 대장, 과천 과천지구 등 3기 신도시의 사전청약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내년에 3만가구, 내후년에 3만가구로 총 6만가구의 사전청약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전청약은 해당 시·군에 거주하는 무주택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

경기지역에선 해당 지역 시·군 1년 이상 거주자에 30%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사전청약 당첨 가능성을 높이려면 해당 지역에 무주택자로 남아있어야 하는 만큼 전세난은 더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지금도 임대차 3법 등 각종규제로 서울 전세난민이 인근 수도권으로 옮겨가 전세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사전청약까지 겹치면서 전세시장의 뇌관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실제 지금도 하남과 과천 등 3기 신도시 지역의 전셋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하남은 올해 아파트 전셋값이 13%나 올라, 경기 지역 평균 5%의 두 배를 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 골든센트로'의 전용면적 59㎡ 전세는 지난달 5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7월 4억3,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진 지 한 달 만에 1억원이 뛰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청약은 물론 입주때까지 전세시장 수요로 남게 되면서 실제 입주가 이뤄질 때까지는 수도권 전세난이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 교수: 사전청약을 하더라도 입주시점까지는 5~6년 정도는 걸립니다. 따라서 사전청약에 당첨된 사람들도 전월세시장에 머물러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전월세 가격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당지역 거주자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가시화되면서 전세시장은 더욱 불안해질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지안입니다.


이지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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