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주식 책임투자형 위탁운용사 선정 착수
조형근 기자
국민연금이 ESG를 활용한 투자 확대를 위해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ESG는 환경(Environment)과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ESG 투자는 투자기업의 재무적 요소 외에 비재무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해 장기적으로 리스크를 축소하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2020년도 국내주식 책임투자형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하는 위탁운용사는 총 4곳으로, 자금 규모는 향후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운용 사정과 시장 여건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해 오는 23일까지 펀드별 내역자료 및 제안서 등을 접수받는다. 이후 예비 심사와 제안서 심사 및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의 구술심사 등을 진행해 위탁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은 "코로나19 이후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ESG를 바탕으로 한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연금은 외부 운용사의 ESG 운용전략 및 리서치 전문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기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유연한 시장대응과 함께 위험관리를 철저히 수행해 기금의 장기적 운용 수익률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