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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증권·한화투자·행정공제회, 쿠팡 물류센터 지분 투자

코람코자산신탁, 리츠 통해 쿠팡물류센터 인수계약
국내외 기관투자자, 핵심 물류센터 투자 관심 ↑
김혜수 기자

쿠팡 물류센터가 입지하게 될 인천항동물류센터/출처=코람코자산신탁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행정공제회가 지난 달 인수계약이 체결된 코람코자산신탁의 쿠팡 물류센터 지분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8월 3500억 규모의 쿠팡 물류센터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납입을 완료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19년 설립한 부동산 리츠 '코크렙제52호'을 통해 이번 인수를 진행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인수한 쿠팡 물류센터는 인천시 중구 항동에 위치해 있는 인천항동티제이물류센터로 대지면적 2만4800㎡, 연면적 8만7100㎡ 규모에 달한다. 내년 2월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쿠팡은 핵심 임차인으로 총 5년간 임차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센터 인수 계약을 맺은 코람코자산신탁은 내년 2월 완공 이후 소유권을 넘겨 받게 된다.

인수금액 총 3500억 가운데 대출을 제외한 지분(에쿼티)는 약 1,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이 150억원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코람코자산신탁과 삼성증권, 행정공제회 블라인드 펀드도 나란히 지분 투자 계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들은 인수 이후 셀다운(재매각)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들이 물류센터 지분계약에 나선 건 최근 물류센터에 대한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체의 물류센터 확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국내외 먹거리 찾기에 목말라 했던 증권사들도 대체투자처로 '물류센터'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올해 상반기 SK와 함께 초저온복합물류센터에 500억원을 투자했고, KB증권도 지난 4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저온 물류창고를 개발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주관한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1900억원 규모의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증권사 IB관계자는 "이미 몇년 전부터 증권사들이 아마존 물류센터 인수에 나서는 등 물류센터 인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최근 코로나의 영향으로 핵심입지, 저온시설 등을 갖춘 괜찮은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 관심이 더 높아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혜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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