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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민간소비 회복세 더뎌"

고용·소득 충격 취약계층에 집중될 것
박지웅 기자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민간소비 회복이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0일 발표한 '9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 대면 서비스 소비 부진, 고용·소득 개선 지연, 대체소비 관련 불확실성 등이 민간소비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직후인 1분기 전기대비 6.5% 하락했다가 2분기 1.5% 늘어 부진세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민간소비 회복세가 발목을 잡히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급격하게 위축된 대면활동이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 전까지 뚜렷하게 나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면활동 위축은 향후 고용·소득 여건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면서비스 업종인 숙박·음식, 교육, 예술·스포츠 등에서 고용 충격이 클 수 있고, 자동화·무인화 등으로 기존 일자리가 추가로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특히 고용·소득 충격은 취약계층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성향이 높은 저소득층의 소득 개선이 지연되면 경제 전체의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비대면 서비스 이용, 온라인 구매 등으로 기존 소비가 일정 부분 대체되더라도 단기적으로는 소비심리 개선이 지연되면서 전체 소비 회복을 제한할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민간소비에 상당한 제약요인이 잠재해있다"며 "다만 정부의 소득, 소비 지원정책과 소비 위축에 따른 저축 증가 등이 민간소비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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