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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英 코로나19 백신 임상 중단에 "낙담해선 안 돼"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 기자mrpark@mtn.co.kr2020/09/11 09:05




세계보건기구(WHO)가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시험 일시 중단 소식에 대해 "낙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WHO 수석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은 이날 제네바에서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임상시험 과정에서 흔히 겪는 일이다"라며 "이번 일을 통해 백신 개발이 항상 빠르고 계획한 대로 갈 수 없음을 상기시켜 준 것"이라고 말했다.

스와미나탄 과학자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 중단은 정상적인 절차"라며 "어떤 임상시험에서도 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하는만큼 임상 중단은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8일 아스트카제네카는 임상시험에 참가한 영국인 한명에서 원인모를 부작용이 발견돼 임상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해당 지원자가 바이러스 염증 질환인 '횡단성 척수염(transverse myelitis)'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횡단성 척수염은 B형 간염 백신, 홍역을 예방하는 MMR 백신, 디프테리아 등 각종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발생하며, 지난 40년간 37건의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해당 환자는 희귀하고 심각한 척추 염증인 횡단척수염과 일치하는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지만, 진단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파스칼 소리엇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 행사에서 "아직 부작용 의심 사례가 횡단척수염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고, 더 많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리엇 CEO는 "해당 지원자의 진단서는 독립적인 백신 안전위원회에 제출될 것이고 위원회는 임상시험 재개 가능 여부를 검토하고 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공정한 백신 배분을 위해 전세계 국가들에게 동시에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며 "정부가 백신 분배를 제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세계에서 30억회 분량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거의 갖춘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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