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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 “자율주행으로 차량용 카메라 수요 급증”

카메라 구동 부품 등 모든 제조 과정 외주없이 직접 처리해
박응서 선임기자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는 자율주행 등으로 앞으로 차량용 카메라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차량에 다양한 장치가 필요한데, 이 중 카메라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장치다. 세계 각 나라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자율주행 초기 단계인 2023년에는 지금보다 3배 정도, 장기적으로는 차량용 카메라 시장이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차량용 카메라 시장을 주도하는 엠씨넥스 민동욱 대표는 앞으로 차량용 카메라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노 내다봤다.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차량 외부에서 전방과 후방, 측면 등에서 외부 환경을 면밀하게 확인해야 할 뿐 아니라, 내부에서는 운전자 상태 등을 감시해야 한다. 운전자 상태를 기록해야 나중에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 과실인지 아닌지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다양한 이유로 차량용 카메라가 많이 필요해지기 때문에 지금보다 차량용 카메라 시장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민 대표는 “실제로 차량용 카메라 시장은 매년 30-40% 성장하고 있다”며 “2023년부터는 해마다 50-10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도 젊은 층과 노년 층을 중심으로 새차를 구입할 때 차량 전방과 후방, 측면 등 4-5대의 카메라 설치가 필요한 어라운드 뷰를 장착하는 비율이 늘면서 차량용 카메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민 대표는 “차량용 카메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신규 업체가 새롭게 진입하기는 쉽지 않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카메라 시장에 진입하려면 품질 인증과 같은 다양한 인증을 갖춰야 하는데, 준비하는데 2년, 신규 차량 개발과 인증받는데 3년 등 최소 5년 이상이 필요하다. 게다가 신규 차량에 투입되려면 차량이 신모델로 바뀌는 5년 주기를 다시 기다려야 한다.

엠씨넥스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모바일 카메라 부문에서도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다음으로 국내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카메라 구동 부품 관련해서는 국내 2위, 세계 6위를, 지문인식 모듈 부문에서는 국내 2위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민동욱 대표는 “엠씨넥스의 강점 중 하나는 모든 제조 과정을 외주없이 직접 처리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외주 과정을 통한 간접비와 관리비 등 발생하지 않아 원가 경쟁력과 품질 안정성이 뛰어나다. 또 베트남과 상하이 공장을 통해서 원가를 크게 낮추며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카메라 장치에서 원가가 가장 높은 장치는 반도체 센서인데, 그 다음이 구동장치다. 그런데 엠씨넥스는 자체적으로 구동장치를 만들고 있어, 이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도 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민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 등으로 국내와 세계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모바일과 자동차 시장이 계속 커지고 있어 엠씨넥스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에 창업한 엠씨넥스는 2005년에 101억원, 2019년에 1조 2,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6년 동안 매출 기준으로 130배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3% 정도 증가한 1조 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2분기 매출이 줄면서 매출 목표를 당초보다 20% 이상 낮춰 잡았다. 회사는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무난하게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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