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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새 총재 스가, 70% 이상 득표하며 대세론 ‘입증’...한일관계 향방은?

문정선 이슈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선됐다. 스가 총재는 ‘아베 계승’을 줄곧 외쳐온 인물로, 한일관계에 있어 급반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NHK에 따르면 이날 스가 장관은 국회의원표 394표, 지방당원표 141표 등 총 535표 중 377표(70%)를 획득하며 압승, 차기 총재가 됐다. 유효 투표수는 534표였다. 자민당에서 '무파벌' 총재, '비(非)세습 정치인' 총재가 나오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스가 총재는 오는 16일 소집되는 임시국회 중·참 양원 본회의에서 총리 지명 투표를 거쳐 일본의 제99대 총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스가 총재는 외교에 있어 아베 정권의 기존 정책을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스가 총재는 지난 12일 자민당 총재 후보 토론회에서 "외교는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아베 총리와는 당연히 상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이웃 국가들과는 각각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전략적으로 이런 나라들과는 확실히 관계를 구축해 소통할 수 있는 외교를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일 간 최대 갈등 현안인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스가 총재는 최근 인터뷰에서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이 한일관계의 기본이다"라며 "한일 관계에선 국제법 위반에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스가 내각이 출범하더라도 한일관계가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우리 정부 역시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입장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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