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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비대면 우대금리 사라지나…고액 신용대출 옥죈다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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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당국이 고소득·고신용자들의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는 신용대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2%대 저금리로 억대 대출을 받아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용으로 쓰이는 일이 없도록 집중 관리하겠다는 건데요. 은행들은 직장인 우대금리와 대출 한도를 낮추는 식으로 연말까지 신용대출 속도 조절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이슬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앞으로 고소득, 고신용자들은 신용대출을 받기가 한층 까다로워집니다.

이달 들어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이 1조원 이상 가파르게 늘고 있어 통제가 시급한 가운데, 당국이 핀셋규제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고소득, 고신용자를 초저금리를 이용해 거액 대출금을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용도로 쓸 수 있는 가수요 집단으로 본 겁니다.

신용 2등급 이상의 신용대출 금리가 2%대에 불과하고, 연소득의 1.5배인 2억원에서 3억원까지 대출 받을 수 있는데, 수준이 과도하다는 게 당국의 판단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늘어난 생계형 대출에는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중·저소득층의 대출 수요는 별도로 억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신용대출 규제가 지나치면 오히려 저소득.저신용이 불법사금융으로 몰리면서 위험을 증폭시킬 우려도 있어 이에 대한 고려도 필요합니다.]

은행들은 고액 신용대출을 억제할 방안을 마련해 연말까지 속도조절에 나설 계획입니다.

당장 쓸 수 있는 카드는 금리를 올리거나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겁니다.

금리 산정시 신용을 반영한 부분은 건드리지 못하더라도 직장인에게 주는 우대금리를 줄이거나, 대면보다 한도가 높은 비대면 대출을 손질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심사 과정에서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DSR 비율을 조여 전체 총량을 규제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금융권 관계자: 보다 여신심사를 강화하는거다. 예를 들면 예전에 DSR 60%면 자동으로 시스템상 승인되는데 이젠 60%이여도 본부에서 일일이 심사해서 한도나 금리를 보겠다는 것..]

금감원은 은행으로부터 자체 관리 계획을 받아본 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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