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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씨 '블레이드앤소울2' 프로듀서 교체...론칭 앞두고 '단일대오' 구축

이채선 프로듀서 물러나고 최용준 캡틴이 프로듀서까지 겸직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 기자antilaw@mtn.co.kr2020/09/17 01:39

엔씨소프트가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2'의 개발 실무총괄 프로듀서를 교체하며 해당 게임 제작 캠프의 리더십을 재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실무를 총괄하던 이채선 프로듀서는 '블레이드앤소울2' 제작 캠프를 떠나 게임 개발 기획 관리 조직으로 전배됐다. 이채선 프로듀서는 엔씨소프트에서 개별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프로듀서급 개발자 중 유일한 여성 개발자다.

'블레이드앤소울2' 제작 캠프를 총괄하던 최용준 상무가 개발 프로듀서까지 겸직하며 후반부 제작공정을 이끌고 있다.

'리니지2M'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일찍 하향세를 보이면서 '블레이드앤소울2'의 조기 출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 개발 후반부를 맞아 전열을 재정비한 '블레이드앤소울2' 제작 캠프가 '리니지 형제'급의 히트작을 만들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블레이드앤소울2'의 흥행 규모는 엔씨와 넥슨, 넷마블 등 최상위급 게임사들 간의 경쟁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7일 엔씨소프트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이채선 프로듀서가 직위를 내려놓고 '블레이드앤소울2' 팀을 떠나 다른 업무를 맡고 최용준 '블레이드앤소울2' 캠프 캡틴이 프로듀서 직까지 함께 맡았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주력 차기작 '블레이드앤소울2'


'블레이드앤소울2'는 엔씨소프트의 PC 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속편이다. 전작과 달리 모바일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블레이드앤소울M', '블레이드앤소울S' 등 '블레이드앤소울'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엔씨가 개발한 다른 모바일 게임과의 경합에서 승리, 시리즈 유일 후속편으로 공인받았다. '리니지M', '리니지2M'에 이어 엔씨소프트가 차기 주력게임으로 선정한 기대작이다.


이채선 프로듀서는 '블레이드앤소울2' 제작 실무를 총괄해온 개발자다. 기획 직군에서 경력을 쌓은 이다. 이채선 프로듀서의 남편도 '블레이드앤소울2' 팀에 함께 재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채선 프로듀서의 자매 이차선 씨는 엔씨소프트에서 콘텐츠 스토리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이채선 프로듀서와 이차선 디렉터 모두 김택진 대표의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보직교체 이유에 이목이 쏠렸는데, 관련한 배경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2018년 11월 엔씨소프트가 개최했던 미디어 간담회 '디렉터스 컷'을 통해 첫 공개된 바 있다. 최용준 캡틴과 이채선 프로듀서가 이날 언론을 상대로 '블레이드앤소울2'의 개발현황과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 제작 캠프를 총괄하고 있는 최용준 상무


캠프 캡틴은 엔씨소프트의 개발 허들을 넘어 출시가 유력해진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직제다. 독립된 개발 조직의 리더로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등 실무 개발 프로듀서들의 상급자 개념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채선 프로듀서가 다른 부서로 이동하고 최용준 상무가 '블레이드앤소울2'의 개발 조직을 총괄하는 캠프 캡틴과 제작 총괄 프로듀서 직을 겸하고 있다"며 "리더십 교체와 조직 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론칭 준비에 돌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게임 자체의 퀄리티나 개발 공정과는 무관한 부분이고 리더십 교체도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난 사안"이라며 '블레이드앤소울2' 개발팀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준 상무는 엔씨소프트 종합조정실 출신으로,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의 사업총괄 업무를 맡았던 이다. 신민균 전 상무와 김승권 전 실장 등이 물러나고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엔씨 사업의 전권을 행사하면서 중용된 이다. 심승보 부사장, 이성구 전무, 임원기 상무 등과 함께 엔씨 사업을 주도하는 인사로 꼽힌다.


'리니지'와 '리니지2'에 정통한 이성구 전무가 '리니지M', '리니지2M'의 개발을 총괄하며 엔씨를 도약시킨 주역으로 각광받았는데, '아이온'과 '블레이드앤소울'에서 경력을 쌓았던 최용준 상무도 '블레이드앤소울2'를 통해 '포스트 이성구'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성구 전무가 '리니지' 시리즈에 깊숙히 천착한 반면 최용준 상무는 '블레이드앤소울' e스포츠, JYP와의 제휴 등 엔터 업종과의 콜라보를 추진하는 등 다채로운 경력을 쌓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리니지2M'의 연속 흥행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했고, 코로나19 수혜가 부각되면서 네이버, 카카오와 함께 '언택트 3대장'으로 각광받았다. 최근 '리니지2M' 성과가 부진하자 '블레이드앤소울2'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양상이다.


엔씨소프트에 재직했던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초기 개발을 주도했던 배재현 부사장이 신작 '프로젝트 LLL'의 개발에만 전념하고 있고 김형태 아트 디렉터나 홍석근 테크니컬 디렉터 등 초기 개발핵심들도 시프트업과 크래프톤으로 이적해 있다"며 "후속작도 3종의 프로젝트간 경쟁 체제가 구축되면서 인력 세팅과정에서 전작의 노하우를 계승할 인력풀이 부족해진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곡절끝에 '블레이드앤소울2' 단일 대오가 형성됐는데, 해당 프로젝트의 성패가 엔씨의 단기·중기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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