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美 지분 문제 2~3일내 결정"
오라클 20% 인수에 대한 승인 여부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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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영상 앱 틱톡 © AFP=뉴스1 자료사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미국 사업부 처리 문제에 대해 2∼3일 내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24~36시간 내 틱톡 미국 사업부 매각 방안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오라클은 틱톡의 미국 사업부 지분 20%를 넘겨받는 방안을 놓고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잠정 합의했다. 유통기업 월마트가 틱톡 미국 사업부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최근 바이트댄스는 틱톡과 오라클의 기술 제휴를 위한 제안서를 미 재무부에 제출했다. 바이트댄스 측은 틱톡의 지분 50% 이상을 유지하되 틱톡의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고 이 곳에서 2만명 이상을 고용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라클이 기술 파트너로서 틱톡 미국 사업부의 일부 지분을 인수하고,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가 이후 틱톡의 운영방식을 감독하는 방안도 제안했다고 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방안을 승인할 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잠정 합의안에 대해 "개념상(Conceptually)으로 나는 그런 안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틱톡의 지분 과반을 미국 투자자가 소유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이 미국의 개인정보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며 9월15일까지 틱톡 미국 사업부에 대한 매각 협상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미국 내 틱톡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경고해왔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