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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신용대출 금리' 기습 인상…대출 속도조절 나서나

신용대출·마통, 각 0.10%p, 0.20%p↑
박지웅 기자


(사진=뉴시스)

저금리를 무기로 공격적인 대출 영업을 해오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신용대출 금리를 기습 인상했다. 신용대출 증가세가 가파르자 선제적으로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0시부터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0.10%포인트,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0.20%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각각 최저 연 2.11%, 2.61% 금리가 적용된다.

경쟁사인 카카오뱅크의 대출 금리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금리는 18일 기준 신용대출은 연 1.99%, 마이너스통장은 연 2.50%다.

케이뱅크는 한동안 자금난 부족으로 '개점휴업'했지만 지난 7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며 대출 영업을 재개했다. 2%대 비교적 낮은 금리를 무기로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고객 확충에 나섰다. 그 결과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달 말 기준 1조 7,800억원으로 한달새 43% 급증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잔액은 4.3%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이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선 가운데 케이뱅크가 선제적으로 신용대출 관리에 나선 것으로 보여진다.

실제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은 주요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을 소집하고 신용대출 한도가 너무 높다고 지적하며 은행별로 신용대출 관리 계획안을 제출하라고 주문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은 251조 3,000억원으로 5조 7,000억원 늘었다고 밝혔다.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사상 최대 증가 규모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케이뱅크 신용대출 금리는 다른 은행 금리에 비해 비교적으로 많이 낮았었다"며 "시장환경 변화에 맞춰서 인상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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