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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새먹거리 자영업자 신용평가 시장서 '격돌'

하나카드, 부수업무 등록해 CB 시장 진출
앞서 규제 특례 활용해 서비스 출시한 카드사와 경쟁
이충우 기자

카드사가 신규 수익원을 확보하기 위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방대한 가맹점 데이터와 분석 능력을 내세운 카드사간 시장 선점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이달초 금융감독원에 '매출 등 가맹점 정보의 신용정보회사 제공업무'를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신용평가 모델을 고도화하려는 신용조회회사에 카드사 고유의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자체적으로 신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하나카드는 우선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새로 출시하기로 했다. 지난 8월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카드사에 개인사업자 CB업이 정식 허용된데 따른 것이다.

법 개정에 따라 기존 CB업은 개인 CB업와 개인사업자 CB업, 기업CB업로 나눠졌다. 이중 개인사업자 CB에 경쟁력을 갖췄다고 카드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방대한 가맹점 매출 정보를 바탕으로 그동안 축적해 온 분석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직장인과 달리 소득이 일정하지 않아 대출이 어려운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도 이들 자영업자가 신용도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을 받거나 대출을 받지 못하는 '금리단층' 문제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CB을 세분화해 제도를 개선했다.


일부 대형 카드사는 신용정보법 개정 전부터 규제특례를 받을 수 있는 혁신금융사업을 신청해 CB시장 선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4월 혁신성과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인정받아 혁신금융사업자로 선정된 뒤 그해 10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출시했다.


개인사업자의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신용평가 모형과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매출모형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KB국민카드와 BC카드도 뒤이어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신용평가 서비스를 출시했다.


신정법 개정 이후 하나카드 등 후속주자가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자 선두업체도 추가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카드는 최근 CB사업 확대를 위해 대안신용평가 플랫폼 크레파스,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 한국금융솔루션 등 혁신금융사업자들과의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종 핀테크사의 신용평가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 된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B2B 고객을 위한 컨설팅 사업과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혁신금융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개인사업자 CB와 비금융 CB 결합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신용평가업에서 차별화 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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