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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장점유율 첫 20%·인도 SUV 1위…현대·기아차 해외서 잘나가는 비결은?

현대·기아차, 베트남 시장점유율 1·2위 기록
소형 세단 엑센트 베스트셀링카 2위…현지 맞춤형 마케팅 주효
인도 시장서 SUV 판매 1위, 쏘넷으로 상승세 뒷받침
김승교 기자

현대차의 엑센트.

현대자동차그룹의 동남아시아 공략법이 적중하고 있다. 일본차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베트남 시장에서 현대차가 첫 시장점유율 20%대를 돌파했고, 기아차는 인도에서 선전하고 있다.

15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의 베트남 합작법인인 현대탄콩은 8월 베트남 시장에서 5367대를 판매, 2개월 연속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은 현대탄콩과 기아차의 현지 합작법인 타코기아가 1위(19.5%)와 2위(16.0%)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토요타는 4259대를 판매해 전월 보다 1048대(20%) 감소했다.

베트남 시장에서는 소형 세단 엑센트와 그랜드 i10, 싼타페 등이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엑센트는 지난달 1393대가 팔려 베스트셀링카 2위, 그랜드 i10(1088대)는 5위에 올랐다. 싼타페는 712대를 기록,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베트남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은 현지 맞춤형 마케팅과 온라인 판매다. 지난해 말 한국과 베트남 청춘들이 현대차 직원으로 등장한 웹 드라마가 5000만뷰를 넘어서는 등 인지도 확대에 도움이 됐다.

또 현지 대리점에서 여행을 테마로 코나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베트남 축구 영웅으로 추앙받는 박항서 감독에게 싼타페를 전달하는 등 한발 빠른 마케팅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기아차의 셀토스.

인도에서도 현대기아차는 무서운 판매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의 크레타는 지난달 1만1758대 팔렸다. 올 초 2세대 크레타를 출시한 뒤 5월부터 4개월 연속 ‘가장 많이 팔린 SUV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96% 늘었다. 기아차의 셀토스도 지난달 1만655대 팔려 SUV 판매량 2위에 등극했다. 두 모델의 인도 SUV 시장 점유율을 합하면 64%를 넘는다.

SU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판매 순위도 2위를 지켰다. 3위와의 격차가 크다. 현대차는 지난달 4만5809대를 판매해 마루티스즈키(11만5325대)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인도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기아차는 19일 인도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SUV ‘쏘넷’을 공식 출시했다.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에서 생산하는 ‘쏘넷’은 셀토스, 카니발에 이어 기아차가 인도 현지에서 판매하는 세 번째 모델이다.

현지 전략형 모델답게 소형차를 선호하는 현지인들의 요구사항을 대폭 반영했다. 우선 근육질의 후드 디자인과 LED 헤드램프·주간주행등이 기본이다. 가로형 디자인을 채택한 실내엔 10.2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4.2인치 클러스터가 장착됐다.


쏘넷은 출시 이전부터 이미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달 20일 실시된 사전예약 첫날에만 6,523대의 계약이 체결됐고, 전체 예약 건수만 1만대를 웃도는 등 상승세를 이어갈 후보로 꼽히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는 소형 SUV시장의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라며 “쏘넷 추가로 차종이 3개로 늘어난 만큼 2022년에는 연간 30만대 판매를 달성해 톱3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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