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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 임상 환자 모집 난항에 거북이걸음…해외 임상으로 눈 돌려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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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이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환자 수가 적은데다 임상 조건에 맞는 환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결국 국내 업체들은 해외 임상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희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인 '레보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부광약품.

최근 코로나19 임상 기간을 올해 4월~9월에서 내년 1월로 변경했습니다.

임상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임상 목표치인 60명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광약품 측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임상 진행이 가장 빠른 상황"이라면서 "내년 1월로 임상기간을 변경했지만 그 전에 환자모집이 완료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부광약품 외에도 크리스탈지노믹스와 대웅제약도 임상 기간을 변경했습니다.

[업계 관계자
최근 우리나라에도 코로나19 환자들이 늘고 있지만 대체로 중증의 환자가 많지 않고, 국민들이 방역수치를 잘 지키면서 환자의 증가 추세가 크지는 않습니다. 그에 비해 국내에서 임상을 진행하는

제약사가 많아 환자를 모집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고...]

경증 환자들은 대부분 지역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등에 격리돼 있으며, 임상 시설을 갖춘 대형병원에 환자가 있다고 하더라도 제약사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승인을 받은 9개 업체 중 크리스탈지노믹스, 제넥신 등 4곳은 아직 환자 투약을 못했습니다.

국내 임상이 녹록치 않자, 국내 업체들은 코로나19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은 필리핀과 인도, 멕시코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진행할 예정. 이번달 말 필리핀에서는 첫 환자 투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일양약품은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종근당도 러시아 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을 승인받았습니다.

이 외에 셀트리온, GC녹십자, 신풍제약 등도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국내 임상 외에 해외 임상도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입니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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