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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윈터스 SC그룹회장, 'K핀테크'에 연이은 '러브콜'

17일 카카오뱅크, 18일 토스·페이코 CEO와 회동
박지웅 기자

(사진=뉴시스)


빌 윈터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회장이 한국에 머물고 있는 동안 핀테크(금융과 IT의 결합) 기업 수장들과 만나며 'K핀테크'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8일 윈터스 회장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와 미팅을 가졌다. 이 대표와는 내년 출범할 예정인 제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SC제일은행은 현재 6.67%의 지분을 보유하며 토스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윈터스 회장은 토스뱅크 지원차 SC그룹이 올 초 65.1%의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홍콩 인터넷전문은행 '목스(MOX)'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여기에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토스가 향후 해외진출시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같은 날 오후엔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를 만나 공동으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SC제일은행은 NHN페이코 창업 초기인 2015년부터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 예금, 적금, 이체 부분 외의 금융서비스에서의 협력 강화를 도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회장을 만나기 위해 카카오뱅크 본사를 찾았다. 윈터스 회장은 이 자리에서 SC제일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카카오뱅크의 서비스 플랫폼을 바탕으로 양사가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윈터스 회장은 한국 핀테크업체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지난 16일 미국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을 기술혁신의 본원지로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SC그룹의 은행 앱 기술이 전세계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한국에서 먼저 테스트해야 한다"고 강조했을 만큼 한국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한국의 거대 핀테크 파트너사들과 만날 예정인데 그들과 SC그룹이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SC그룹 관계자는 "윈터스 회장의 방한 목적은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 인프라와 핀테크 역량을 직접 확인하는 기회를 갖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윈터스 회장은 오는 24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도 회동한 뒤 이달 말 출국할 예정이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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