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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전…또 유찰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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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찰 경쟁도 맥이 빠졌습니다. 조금 전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이 마감 됐는데 지난 1월(공고 기준)에 이어 또 다시 모두 유찰됐습니다 .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이 또 다시 실패했습니다.

지난 1월 유찰 된 데 이어 이번 재입찰에서도 면세 기업들의 외면이 이어졌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오늘 오후 4시 마감된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4기 사업자 입찰이 경쟁 미성립으로 모두 유찰 돼 내일(22일) 재공고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입찰은 대기업 4개 구역, 중소기업 2개 구역이 대상이었습니다.

면세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중에는 롯데면세점과 신세계 면세점이 일부 구역에 참여했으나 신라와 현대백화점은 이번 입찰에서 빠졌습니다.

신라면세점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길어지고 있어 심사숙고 끝에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백화점 측도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에 따라 당분간 신규 점포들을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하고 향후 예정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점 입찰 등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서울 시내 면세점인 동대문점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한 개 구역에도 새롭게 진출했습니다.

공항공사 측이 한 발 물러서 계약 조건을 파격적으로 바꿨음에도 커지는 불확실성에 기업들이 사업 확장을 주저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한 차례 유찰되면서 공사 측은 최저 입찰 가격을 30% 낮추고 월 임대료도 고정 금액이 아닌 매출 연동 방식으로 계약조건을 변경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 기업들의 부담을 낮춰주기로 한 조치임에도, 기업들이 여전히 주저하면서 인천공항공사 측도 체면을 구기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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