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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시 점검도 비대면으로"…금융사, 미스터리 쇼핑에 '속앓이'

머니투데이방송 허윤영 기자hyy@mtn.co.kr2020/09/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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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사가 금융감독원의 불완전판매 불시 점검인 '미스터리 쇼핑'을 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미스터리 쇼핑이 보통 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고 있는 건데요. 이에 미스터리 쇼핑을 연기하거나, 점검을 해야 한다면 100% 비대면으로 해달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사무금융노조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중이었던 이번 달 초 금감원에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미스터리 쇼핑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몇몇 은행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본점을 닫기도 했던 만큼, 이런 상황에서 대면 점검을 하게 되면 창구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금감원 입장에서 미스터리쇼핑을 연기하긴 쉽지 않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진 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및 라임펀드 사태 등 금융사의 불완전판매 문제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금감원은 올해 미스터리쇼핑 조사 횟수를 예년에 비해 2배 가량 늘리고, 점검 대상 금융상품도 확대할 계획이었습니다.

특히 올해 신설된 금융상품판매감독국이 처음 진행하는 조사라 강도 높은 점검이 이뤄질 수 있어 금융사의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

물론 금감원도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창구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비대면 점검을 늘린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금융사 입장에선 대면 점검 비중을 줄인다고 해도 어차피 점검에 대비해야 해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금융사는 미스터리 쇼핑에 대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상품판매 절차를 점검하는데, 자체 점검도 대면으로 이뤄지는 만큼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겁니다.

[ 금융권 관계자 : 사설업체 통해서 점검을 준비하면 그 자체가 대면이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입니다. ]

이에 사무금융노조는 미스터리쇼핑을 계획대로 해야 한다면 100% 비대면으로 해달라고 금감원에 다시 요청한 상황.

강도 높은 점검이 예고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올해 '미스터리 쇼핑'에 대비하는 금융사의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허윤영기자

hyy@mtn.co.kr

증권부 허윤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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