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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삶의 경계 모호한 '카카오워크'…샐러리맨들 엇갈린 반응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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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샐러리맨들이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용 메신저의 쓰임새가 언택트 시대를 맞아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쓰는 거지만, 업무와 사생활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서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카카오가 최근 선보인 기업용 메신저 카카오워크.

카톡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적용해 회사 조직도와 전체 임직원 목록을 통해 직원을 검색하고, 채팅방을 만들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했습니다.

카톡 계정과 연결하면 기존 카톡에서 구매한 이모티콘까지 연동해 쓸 수 있습니다.

채팅방에 뒤늦게 참여한 사람들도 이전 대화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화상회의 기능과 개별 이용자가 자신이 할 일을 등록해 진척도를 확인하는 '할 일 관리' 기능을 적용해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전자결제와 출퇴근 시간 등록 등 근태관리 기능까지 담아, 전천후 협엽툴로 호평받는 상황.

그런데 카카오워크는 채팅방 대화상대 중 메시지를 읽지 않은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합니다. 기존 카톡에선 메시지를 읽지 않은 사람이 채팅창 내 몇명인지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슬렉이나 NHN의 두레이처럼 직장인들이 많이 쓰고 있는 기업용 메신저에는 이같은 기능이 지원되지 않습니다.

[IT업계 종사자 A씨: 원격근무가 보편화돼 이제 근무와 근무 이후의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진 감이 있는데, 이렇게 메시지를 안 읽은 사람이 식별되는, 다소 타이트한 협업툴이라는 점에서 다소 꺼려지는 점은 있구요.]

업무용인 만큼 이같은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어, 샐러리맨들의 반응이 엇갈리는 상황.

관련해 카카오는 친교 목적이 아닌 업무용 메신저라는 점에서 이같은 기능 도입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입니다. 업무용 메일을 주고받으며 수신 여부를 확인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일과 사적인 삶의 분리를 모토로 만든 카카오워크. 편의성은 각광받고 있으나 원격근무가 보편화된 지금 기업용 메신저가 일과 삶의 경계를 오히려 모호하게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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