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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혁신 아이콘,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1974년 출시돼, 국내 1위 가공우유로 도약
지구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사회공헌도
김소현 기자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 프로모션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사진=빙그레 제공


한국적 고유 용기에 고급 과일 바나나와 우유를 넣다

1970년대 초, 정부가 우유 소비를 장려했지만, 국민 대다수가 흰 우유에 대해 정서·신체적 거부반응을 나타내면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낙농 산업 자체 기반도 취약해 효과가 더뎠다.

한국화약그룹(현 한화) 창업주 김종희 회장은 평소 신념인 '기업을 통한 사업보국'과 국민생활건강'의 실천을 강조했고, 당시 연구팀은 국민들의 자연스러운 우유 소비 촉진을 고민하고 있었다. 결국 연구팀은 당시 고급 과일이면서 수입에 의존하던 바나나를 우유에 넣기로 하고 개발에 성공한다.

바나나맛 우유는 당시 고급 과일이었던 바나나를 이용해 맛과 영양을 갖춰 우리나라 가공우유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바나나맛 우유는 바나나우유 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80만 개씩 팔리고 있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수출을 포함해 약 2000억원에 이르러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바나나맛우유가 40년 넘는 기간 동안 장수브랜드로 사랑을 받아온 비결은 변함없는 맛과 영양도 있지만, 독특한 용기 이미지가 컸다.

바나나맛우유만의 통통하고 배불뚝이 모양의 독특한 용기는 수십 년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이 용기 모양이 소비자 기억에 각인되면서 바나나맛 우유의 대표적 이미지가 됐다.

바나나맛우유는 고급 제품인 만큼 기존에 사용되던 비닐 팩이나 유리병과는 차별화된 특별한 용기가 필요했다. 빙그레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우유 용기의 주류를 이루고 있던 기존 유리병, 비닐 팩과 차별화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 폴리스티렌을 이용해 만든 지금의 용기다.

용기 재질은 결정됐지만 형태에 대한 문제가 뒤따랐다. 개발팀은 한국에서 처음 만들어지는 고급 과일 바나나를 넣은 바나나맛우유이기에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용기의 외형을 고집했다.

바나나맛우유 용기는 다른 용기들에 비해 제작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더 든다. 흔히 사용하는 사출이나 압착 방식이 아닌 분리된 상, 하컵을 고속 회전 시켜 마찰열로 접합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마실 때 용기가 기울더라도 내용물이 흐르지 않도록 입구에 턱을 만들고, 바나나 원물의 노란색을 살리기 위해 반투명으로 제작했다.

결국 여러 번 시행착오 끝에 46년간 바나나맛우유의 아이콘이 된 배불뚝이 모양의 용기가 탄생했다. 내용물 담는 용기를 넘어서 기능과 모양, 컬러 그리고 한국적 정서까지 고려한 포장 전략이 된 것이다.

현재는 전 세계에서 이런 방식으로 용기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빙그레뿐이다. 빙그레는 2016년에 바나나맛우유 용기 모양을 상표로 등록하기도 했다.

#바나나맛우유, 식품업계 혁신의 아이콘이 되다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작년 기준 빙그레 전체 매출의 약 24%를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 개선의 효자 노릇을 했다. 혁신적인 마케팅이 성과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바나나맛우유 마케팅 성공의 대표적인 사례가 '단지가궁금해' 시리즈다. 빙그레의 '단지가궁금해' 시리즈는 바나나맛우유의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은 색다른 우유를 출시하는 제품이다.

약 1년의 시간 동안 백여 가지 과일과 우유를 조합해 테스트했고, 2018년 첫 제품 오디맛우유 출시에 이어 겨울 한정판으로 귤맛우유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SNS상에서 소비자들이 구매 인증 게시물을 올리는 등 많은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디맛우유는 출시 8개월만에 누적판매 900만개,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신제품으로 긍정적 성과를 냈다.

이어 출시한 귤맛우유, 바닐라맛우유, 호박고구마맛우유도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등 좋은 호응을 얻었다.

최근 빙그레는 '단지가 궁금해' 제품의 여섯 번째 시리즈로 캔디바맛우유를 출시했다. 출시된 캔디바맛우유는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제품 캔디바의 상큼한 소다맛을 우유로 구현했고 패키지에 캔디바의 로고와 특징을 살려 레트로한 느낌을 살렸다.

바나나맛우유, 지구 환경 보호 캠페인도 시행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의 새로운 프로모션으로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 친환경 캠페인 '지구를 지켜바나나'를 시행하고 있다.

바나나맛우유 캠페인 '지구를 지켜바나나'는 최근 떠오르는 사회적 주제인 친환경과 관련된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캠페인 '지구를 지켜 바나나' 오프라인 활동으로 '단지 세탁소'가 문을 열었다. '단지 세탁소'는 서울시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운영했다. '단지 세탁소'는 재활용할 수 있는 용기들이 내용물에 오염되어 재활용률이 떨어진다는 데서 착안해 '씻어서 분리배출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빙그레 마케팅 관계자는 "환경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모두에게 친숙한 바나나맛우유와 아이유의 협업으로 환경 보호 메시지를 재밌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는 전 세계에서 이런 방식으로 용기를 만들 수 있는 회사는 빙그레뿐이다. 빙그레는 2016년에 바나나맛우유 용기 모양을 상표로 등록하기도 했다.

바나나맛우유, 식품업계 혁신의 아이콘이 되다

바나나맛우유는 빙그레의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작년 기준 빙그레 전체 매출의 약 24%를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 개선의 효자 노릇을 했다. 혁신적인 마케팅이 성과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바나나맛우유 마케팅 성공의 대표적인 사례가 '단지가궁금해' 시리즈다. 빙그레의 '단지가궁금해' 시리즈는 바나나맛우유의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은 색다른 우유를 출시하는 제품이다.

약 1년의 시간 동안 백여 가지 과일과 우유를 조합해 테스트했고, 2018년 첫 제품 오디맛우유 출시에 이어 겨울 한정판으로 귤맛우유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SNS상에서 소비자들이 구매 인증 게시물을 올리는 등 많은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 오디맛우유는 출시 8개월만에 누적판매 900만개,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신제품으로 긍정적 성과를 냈다.

이어 출시한 귤맛우유, 바닐라맛우유, 호박고구마맛우유도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등 좋은 호응을 얻었다.

최근 빙그레는 '단지가 궁금해' 제품의 여섯 번째 시리즈로 캔디바맛우유를 출시했다. 출시된 캔디바맛우유는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제품 캔디바의 상큼한 소다맛을 우유로 구현했고 패키지에 캔디바의 로고와 특징을 살려 레트로한 느낌을 살렸다.

바나나맛우유, 지구 환경 보호 캠페인도 시행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의 새로운 프로모션으로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 친환경 캠페인 '지구를 지켜바나나'를 시행하고 있다.

바나나맛우유 캠페인 '지구를 지켜바나나'는 최근 떠오르는 사회적 주제인 친환경과 관련된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캠페인 '지구를 지켜 바나나' 오프라인 활동으로 '단지 세탁소'가 문을 열었다. '단지 세탁소'는 서울시 성수동에 위치한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7일까지 운영했다. '단지 세탁소'는 재활용할 수 있는 용기들이 내용물에 오염되어 재활용률이 떨어진다는 데서 착안해 '씻어서 분리배출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빙그레 마케팅 관계자는 "환경 문제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모두에게 친숙한 바나나맛우유와 아이유의 협업으로 환경 보호 메시지를 재밌게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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