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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진단키트, 분자진단보다 정확도 낮다?… 정책적 이슈일 뿐"

손미진 수젠텍 대표 "분자진단과 항체진단키트, 정확도 비교 어려워"
박해준 SD바이오센서 부사장 "항원 진단키트 병용 고려할 시기"
석지헌 기자

손미진 수젠텍 대표(왼쪽)과 박해준 SD바이오센서 부사장.

"분자진단과 항체 신속진단키트 중 어떤 것을 이용하느냐는 언제까지나 정책적 이슈다. 사용방법이 다른 만큼 이 둘의 정확도를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

23일 온라인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0(BIOPLUS INTERPHEX KOREA 2020)'에서 손미진 수젠텍 대표는 분자진단(PCR)키트와 항체 신속진단키트 중 어떤 것이 더 정확도가 높은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손 대표는 이날 코로나19 특별세션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왔을 때 분자진단만으로 커버가 쉽지 않다면, 항체나 항원 진단키트를 활용할 수 있다"며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는 언제까지나 정책적 이슈"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분자진단과 역학조사만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대응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계속 분자 진단키트만 사용해 온 것"이라며 "항체 진단키트를 병용하면 더 넓은 영역에서 코로나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둘을 병용하는 것을 권고한 나라와 국제기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두 가지 진단키트의 사용방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도를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같은 세션에 참석한 박해준 SD바이오센서 부사장은 우리나라가 분자진단과 항원 신속진단키트를 병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 부사장은 "실제로 신속 항원 진단키트는 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 국가로 판매되고 있다"며 "이들 나라는 항원 진단키트의 민감도가 유전자 진단보다는 떨어진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지만, 국가별 방역 체계상 여건에 따라 도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진단 방식은 크게 분자진단과 면역진단으로 나눠진다.

분자진단은 유전자를 증폭해 질병의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유전자 증폭 기술(RT-qPCR)을 이용한 것으로, 국내에서는 확진 판정을 할 때 이 방식만 이용하고 있다. 감염 초기 진단에 있어 정확성이 높지만, 진단에 6시간 가량 소요되고 전문 인력과 장비가 갖춰져야 한다.

면역진단은 검사 대상에 따라 항원진단과 항체진단으로 나눠진다. 분자진단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신속한 진단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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