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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투' 경계령에 신용융자 '금리 인하' 압박까지…증권사 '딜레마'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 기자shlee@mtn.co.kr2020/09/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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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의 무리한 '빚투'에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한달 전에는 신용융자 금리가 과도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는데요. 증권업계는 신용융자 한도가 소진돼 판매를 중단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하는 딜레마에 놓였습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빚을 내서 투자하는 투자자가 빠르게 늘며 수조원에 달하는 대형 증권사의 신용융자 한도가 소진되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가 급격히 늘어난 지난 6월부터 증권사의 신용융자 서비스가 중단되기 시작해 대형 증권사 대부분이 동참한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 7월 미래에셋대우, 이달에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이 신용융자 대출을 제한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경제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통해 무리한 대출을 통한 주식 투자의 리스크를 유의해야 한다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증권업계 간담회에서 신용융자의 금리 인하를 압박한지 한 달 만입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8월 27일): 한국은행이 올해 기준금리를 75bp 인하하는 동안 신용융자 금리를 전혀 변동시키지 않은 증권사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개인투자자들이 불투명성과 비합리성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후 금융위는 신용융자 금리 개선 TF를 운영하고 있지만, 금리를 내린 곳은 아직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 뿐입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는 곧 빚투를 조장하는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며 "상품이 없어서 못 팔 정도인데 가격을 낮추라는 것은 비합리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신용융자의 한도가 안정화된 후 금리 인하를 논의한다는 계획이지만, 금융당국이 엇갈린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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