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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눈물의 공짜티켓…추석 특수 누릴까

추석 연휴 앞두고 할인 마케팅 '봇물'
윤석진 기자

서울 강남구 코엑스 메가박스

극장업계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할인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 반값 할인은 기본이고 60%, 80%에 이어 무료 티켓까지 나왔다. 철지난 영화를 재상영하는 게 아니라, 최신 개봉작을 절반 이하의 가격 또는 0원에 제공한다.

실제로, 할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메가박스는 최근 추석맞이 '빵원티켓' 이벤트를 선보였다. 말 그대로 빵원(0원)에 개봉작 티켓을 판매하는 행사로, 24일부터 선착순 1,300매까지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을 무료로 제공한다.

오는 28일에는 '해수의 아이' 관람권 1,000매를 무료 배포하고 다음 달에는 '애프터: 그후'와 '언힌지드' 무료 티켓을 풀 예정이다.

극장업계 1위 CJ CGV 또한 추석 기간에 상영되는 5편의 영화를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만원으로 CGV 나들이' 이벤트를 준비했다. 선착순으로 영화 예매권 2매를 1만원 판매하는 행사다.

CGV는 특별관 할인 행사도 병행한다. 씨네드쉐프에서 2명이 영화 관람과 5코스 메뉴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바우처'는 16% 할인된 20만원에 판매 한다.

롯데시네마는 1천원 관람권과 3천권 관람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무비싸다구' 이벤트를 연이어 개최하고 있다. 추석 연휴에 맞춘 대대적인 할인 행사도 준비 중이다

이처럼 극장 3사가 경쟁적으로 할인 이벤트를 개최하는 이유는 극장을 찾는 발걸음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티켓 가를 대폭 낮추고라도 상영관에 관객을 채워 넣는 것이 더 이득이란 계산이다. 극장가는 일단 관객이 오면 팝콘 매장과 주변 상점가 매출이 올라가는 등 부가적인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할인 티켓 판매로 영화의 사전 예매율이 예상치를 웃돌면 입소문이 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할인 티켓 또는 공짜 티켓은 텅빈 극장을 채우기 위한 고육책이자 마중물인 셈이다.

극장업계 관계자는 "티켓 가격을 낮추면 그만큼 발생하는 수익분이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극장을 찾는 관객이 늘어나면서 영화 관람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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