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과 '친환경 무용제 도료' 개발
-선박에서 물에 잠기지 않는 모든 부위에 표준 사양으로 추천·적용 가능신아름 기자
 |
| 친환경 무용제 도료 적용 예정 선박과 동일 선종인 폴라리스쉬핑의 광석선/사진제공=KCC |
KCC는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과 친환경 무용제 도료 '코레폭스(Korepox) H.B. EH3600'을 공동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레폭스 H.B EH3600은 기존 용제형 도료의 우수한 색상 보유력과 방청성(녹 방지) 등 물성은 유지하면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일종인 용제(Solvent) 성분은 제거해 친환경성이 강화됐다. 선박에서 물에 잠기지 않는 부위의 모든 철 구조물에 표준 사양으로 추천 및 적용 가능하다
특히 선박용 도료 난연인증(IMO SOLAS, Fire-Retardant Certificate)을 획득해 선원들이 근무하고 생활하는 거주구, 각종 설비들이 설치된 기관실(엔진룸) 등에 적용 가능하다.
KCC는 이번 코레폭스 H.B. EH3600 개발로 선박 내 전 부분에 칠할 수 있는 무용제 도료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다.
무용제 도료는 도장 작업 시 화재 사고의 위험이 없고 대기오염 및 환경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제품이지만 다양한 도장 환경과 선박 건조 작업 조건에서 균일한 품질을 내기에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어 상용화되지 못하던 상황이다.
KCC 관계자는 "무용제 도료 제품 자체의 우수한 물성과 작업성 및 안정성을 함께 제공하는 차세대 선박용 표준 제품으로 관련 기술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한국 조선소의 조선 경쟁력 확보와 함께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기술 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