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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반값 배터리 선언에… 배터리 3사 '반신반의' 속 긴장

문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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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테슬라가 어제 배터리데이를 통해 전기차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배터리까지 만들겠다고 선언했는데요. 특히 혁신을 통해 배터리 가격을 절반 이하로 낮춘다고 발표하면서 테슬라와 경쟁해야 하는 배터리업체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문수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배터리데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를 넘어 혁신적인 배터리 셀까지 직접 만들겠다고 선언한 테슬라.

[드류 바글리노 테슬라 CTO: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차를 만들기 위해서 자동차와 공장까지 근본적으로 설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배터리도 그렇게 할 계획입니다.]

특히 셀 가격을 56% 낮추겠다고 발표하면서, 테슬라를 경쟁상대로 맞이하게 된 배터리 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배터리 팩 가격은 kWh당 평균 154달러. 가격을 56% 낮추면 약 67달러 수준으로 내려갑니다.

기존 2022년 예상 가격인 131달러의 절반 수준입니다.

테슬라의 파격적인 제안에 국내 배터리사들의 주식은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오후 3시 기준 6% 가까이 하락했고, LG화학도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국내 배터리사들은 테슬라의 반값 배터리 발표에 반신반의 하면서도 배터리 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차분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반응입니다.

LG화학은 내년 하반기 니켈 비중이 90%에 달하고 코발트는 5%이하로 낮춰 원가 경쟁력을 높인 NCMA배터리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삼성SDI도 내년 5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의 코발트 비중을 낮춰 가격을 절감하고 공정 효율을 꾸준히 개선하는 등 원가절감 노력을 진행 중 입니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발표한 가격절감 방안은 대부분 국내 배터리사들이 검토했거나 진행중인 사안"이라며 "개선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테지만 압박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라의 반값 배터리 선언으로 원가 절감이라는 숙제를 안게 된 국내 배터리3사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문수련입니다.


문수련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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