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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폴리텍대학 이석행 이사장 "뿌리산업 살리고 기술융합해야"

신효재 기자

(사진=이승연 기자)한국폴리텍 이석행 이사장이 머니투데이방송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50여 년간 산업현장과 기술 인재를 이어온 우리나라 대표 직업 공공 직업교육기관으로 전국 39개 캠퍼스에서 ‘생애 단계별, 산업별, 숙련 수준별’ 맞춤형 직업 교육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시설확충에 나서면서 지역과 함께하는 국민일자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에 한국폴리텍대학 법인 이석행 이사장을 만나 한국폴리텍대학의 새로운 면모를 들어봤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현재 서울, 강원, 충북, 광명, 춘천, 원주, 충주, 순천, 부산 북구 등 지자체 9곳에 장비비, 시설비 등 28억3400만원 예산 지원을 확보했다.

원주캠퍼스는 강원도 3억5000만원, 원주시 1억5000만원 지원으로 풋살장 및 잔디구장을 조성했으며 춘천캠퍼스 역시 강원도와 시의 지원을 통해 잔디구장을 조성한바 있다.

이 외에도 학생, 교육생, 재직근로자의 만족도 개선을 위해 원주캠퍼스는 61억 원 예산을 확보해 식당과 기숙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지역의 특징을 살린 학과도 개설했다. 의료기기산업이 발달한 원주지역의 특성을 살려 원주캠퍼스에는 '의료공학과'를 개설해 설계부터 완성품까지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맞는 융합형 기술인재 양성을 위해 전 공정 통합 교육이 가능하도록 러닝팩토리(공동실습장)를 마련했다.

2018년 인천캠퍼스에 시범 구축 이후 지난해 원주캠퍼스 의료공학 분야 러닝팩토리를 개관했으며 17개소 추가해 올해 21개소를 구축됐다.

이 이사장은 "재학생 융합 실습교육 외 소규모 사업장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기술 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 및 전직 교육, 청소년 창업진로체험 등 지역사회에 개방해 활용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제조 기반 생산라인이 구축된 기존 러닝팩토리에 스마트 공정을 도입, 점진적으로 스마트팩토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폴리텍은 1년 직업교육과정(전문기술과정) 뿐만 아니라 2년제 학위과정, 하이테크과정으로 교육 대상을 다변화 했으며 대졸 미취업자를 고급 기술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신산업·신기술 분야 특화과정으로 일자리 창출을 하고있다.

졸업생 리콜 교육 즉 ‘취업 119’를 시행하며 장기적 측면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폴리텍의 역할을 수립하고 지역별 산업 구조 변화 동향 파악과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TFT 를운영하고 있다.

‘취업119’는 코로나19로 노동시장에서 이탈한 졸업생이 이전에 습득한 기술과 역량을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일자리 복귀를 촉진하는 제도로 취업 사후관리로 2006년부터 4년간 졸업생 4868명을 대상으로 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 이사장은 "장기적으로 이론 교육은 온라인, 실습은 폴리텍대학에서 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일반 전문대학 등 지역사회에 개방, 공유해 활용할 것"이라며 "온라인 학습 시스템 고도화, 시뮬레이션이나 증강현실,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콘텐츠 개발과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수법 향상 등 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로봇 신산업 분야를 선도할 융합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국내 최초 로봇 특성화 대학으로 2021년 3월 개교한다. 1기 신입생 100명 전원에게 취업과 장학금을 지원해 소수 정예 기술 인재로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상북도·영천시 지자체와 대학에서 장학금 지원, 로봇 분야 100개 기업과 학생 100명을 1대 1로 매칭해 입학부터 '1인 1기업 인턴제'를 운영 할 방침"이라며 "미래 산업정책에 디지털에만 편중돼 있는 점은 다소 아쉽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기초 공정 산업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뿌리산업도 4차 산업혁명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해 첨단화, 친환경화 등 미래 지향적 구조로 전환이 필요하기에 폴리텍대학도 이에 발맞춰 학과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한국폴리텍대학은 ‘폴리텍 일자리 상황판’을 통해 단위 취업률 모니터링, 기업 채용 정보를 실시간 확인 가능한 ‘기술 인재 채용관’을 운영해 졸업 캠퍼스에 관계없이 직무 중심 타 지역 취업을 알선하고 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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