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국제공항 사장 해임 의결…대통령 재가 남아

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16일 인천공항공사 대강당에서 정부의 사장 해임 추진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자료=뉴스1)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이 의결됐다. 향후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야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해임 절차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오후 4시 구본환 사장의 해임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정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를 열고 해임 의견을 결정했다. 공운위는 인천공항의 감독기관인 국토교통부의 해임 건의에 따라 열렸다.

국토부는 구 사장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일 태풍 '미탁'에 대비하라며 국감장 이석을 허용 받았음에도 퇴근해 사적 모임을 가졌다고 판단했다. 지난 2월에는 팀장 보직 인사 관련 인사권을 남용했다는 판단도 나왔다.

이에 구 사장은 이를 반박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며 대응해 왔다. 이날 회의에도 변호사와 함께 출석해 해임 건의 절차의 부당함과 해임 사유를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사장의 구체적인 해임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재청과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가 거쳐야 한다. 여권에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전 처리하기 위해 이르면 추석 전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정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