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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낮추고 성능 높이고...10월 '보급형' 스마트폰 격돌

100만원 이하 준프리미엄급부터 30만원대 저가형 스마트폰까지
삼성 '갤럭시 S20 FE'·애플 '아이폰12 보급형'·LG 초저가형 'K시리즈 3종' 격돌
고장석 기자

갤럭시S20 FE(사진=삼성전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스마트폰 시장이 하반기 '보급형' 폰 경쟁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0의 팬에디션(FE)로, 애플은 아이폰12의 보급형 모델로, LG는 초저가형 K시리즈를 선보인다.

갤럭시 S20 FE의 출고가는 80만원대 후반으로 일반 갤럭시 S20보다 30만원 넘게 저렴하다. S20 FE는 뒷면 마감 재료와 메모리 용량을 줄인 대신,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전면 카메라는 오히려 S20보다 성능이 높은 3,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 FE'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년 팬 에디션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가성비를 앞세운 고사양임에도 100만원 미만 중가 제품으로 판매량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앞서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작의 60~80% 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라인을 기존 라이트·A 시리즈 대신 전략 스마트폰 S 시리즈 라인업에 포함해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S20 FE는 의미 있는 혁신이 담긴 '갤럭시 S20'시리즈의 확장 모델로 최고의 갤럭시 스마트폰 경험을 더 많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S20 FE는 하반기 아이폰12 시리즈의 보급형 버전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로 평가된다. 애플은 이달 말 보급형부터 고급형까지 4가지 종류의 아이폰12 시리즈를 선보일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4월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 SE를 공개했다. 외관과 기능은 아이폰8을 가져왔지만 AP 성능은 아이폰11과 동일하다. 9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SE는 아이폰11과 아이폰 프로 맥스를 뒤이어 전체 판매 순위 3위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 아이폰 전체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하는 성적이다.

LG전자 K 시리즈 스마트폰(사진=LG전자)

삼성과 애플이 80만원 이하 스마트폰에서 격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전자는 30~40만원대 초저가형 시장에 집중한다.

LG전자는 대화면과 후면 쿼드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을 갖춘 실속형 스마트폰 K 시리즈 3종 'K62, K52, K42'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K시리즈는 유럽을 시작으로 중남미, 중앙아시아, 아시아 등에 순차 출시되며, K52가 30~4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한 LG벨벳은 '매스 프리미엄폰'으로 100만원 이하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리 잡았다. 이어 LG전자는 벨벳과 같은 칩셋이지만 가격은 절반 수준인 49만원대 Q92를 출시하며 보급형 라인업까지 강화했다.

정수헌 LG전자 MC해외영업그룹장 부사장은 K시리즈를 공개하며 "프리미엄급 디자인, 대화면, 후면 쿼드 카메라, 대용량 배터리 등을 적용해 경쟁력 있는 실속형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선택 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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