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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진정세?…강남 아파트 상승세에 시장은 대혼란

주택 거래절벽 가운데 강남3구 아파트 가격은 신고가 기록중
전세가격 상승이 매매가격 상승 부추기면서 재상승에 무게
이지안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내려가며 통계상으로 집값이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8월 2∼3주 0.02%를 기록했고 8월 4주∼9월 3주까지 5주 연속 0.01%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넷째주 이후 부터 5주 연속 0.01% 상승률로 최근 주택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는 “집값 상승세가 사실상 멈췄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부동산 시장에서 다른 양상을 띠고 있어 시장 혼란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에서는 아파트 매매가격 신고가 갱신이 이어 지며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포주공7단지 전용면적 60.76㎡는 지난 16일 18억5000만원에 매매돼 8월 26일 18억원보다 5000만원 오른 신고가로 기록됐다.강남구 세곡동 강남데시앙파크 전용 84.95㎡는 9월 4일 13억5000만원에 신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7월 7일 12억원 거래 이후 1억5000만원이 뛴 것이다.

실제 KB국민은행에 따르면 9월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2.49% 상승했다. 8월 상승률 2.28%보다 더 확대된 수치이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매년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으로 강남구 은마아파트,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서울 주요 지역 인기아파트의 거래 추세를 살펴볼 수 있다.

이 지수는 전체 주택시장 동향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이는 선행지수로, 앞으로 시장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수치로 활용되고 있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가 지난달 보다 더 오르면서 추석 이후에도 서울 주요 아파트 가격은 더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전세가격이 오름세를 계속하는 것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고 있다. 통상 전세가격이 오르면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임대차3법 여파로 최근 전세가격은 최근 5년새 가장 많이 올랐다.

또 전세가격 급등으로 전세가격이 매맷가를 넘어서는 '무갭투자'도 횡행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임대차3법에 따른 전세난이 집값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당분간 주택 거래량은 줄겠지만, 서울 입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수급 불균형으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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