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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남매 분리 경영 구도 굳히기…깜짝 지분 증여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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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세계그룹의 2세 경영 승계작업이 마무리 수순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각각 이마트와 신세계의 일부 지분을 증여하면서 최대주주 자리를 내줬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기사내용]
이명희 신세계그룹회장의 일부 지분 승계로 이마트와 신세계의 최대주주가 변경됐습니다.

이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각각 8.22%를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에게 증여하기로 하면서 최대주주 자리를 두 남매에게 내줬습니다.

이로써 두 남매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율은 각각 10%대에서 18%대로 높아졌습니다.

이번 지분 증여로 대형마트와 백화점으로 나뉘어 있던 남매 경영 체제가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동안 대형마트인 '이마트'는 아들인 정 부회장이, 백화점은 딸인 정 사장이 각각 맡아 분리 경영하는 체제를 유지해 왔습니다.

신세계그룹 역시 "각 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코로나19 위기에 선제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이번 깜짝 증여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대주주 자리에서 물러나도 이명희 회장의 직위는 유지돼 남매의 분리경영 체제 속에 그룹 총괄을 맡게됩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증여 시점과 관련해 증여세 부담을 덜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옵니다.

이마트와 신세계 주가는 현재 최고점 대비 반토막 난 상태입니다.

현 시세로 이 회장의 증여액은 5000억원 규모로 남매가 부담해야 할 증여세는 2500억원에서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앞서 허영인 SPC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도 자녀에게 주식 증여를 한 바 있어 기업 총수들이 주가 하락기를 틈타 절세를 목적으로 증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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