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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메드 코로나 치료제, 10월 국내 임상2상 IND 승인 기대… 환자 모집은 '숙제'

"임상 수행기관 모두 대전·경북 등 지방에… 연내 환자 모집 어려울수도"
석지헌 기자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이뮨메드가 다음달 중으로 임상2상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들처럼 '임상 환자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이뮨메드는 이르면 다음달 코로나19를 적응증으로 한 바이러스 항체 신약 'hzVSF'의 임상2상 시험계획(IND)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이뮨메드는 지난 7월에 임상2상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식약처의 임상 계획 보완 요청을 받고 여러 차례 수정 작업을 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

해외 임상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올해 안으로 임상2상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초 100명 규모의 환자 투약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탈리아와 러시아, 인도네시아에서도 올해 안으로 임상2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이들 국가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다만 환자 모집이 어려운 점은 고민이다. 국내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환자 수가 적은데다 임상조건에 맞는 환자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는 "임상시험을 진행하기로 한 기관들은 영남대병원·계명대 동산의료원·충남대병원인데 이들 모두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서울과는 거리가 멀다"며 "이미 이들 기관과 계약한 상태기 때문에 여기서 임상환자를 확보하지 못하면 올해 안으로 임상진입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렘데시비르 치료 후에도 효과가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환자 모집을 진행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뮨메드는 B형간염과 독감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 항체 후보 물질 'hzVSF'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2월 식약처에서 첫 치료목적사용승인을 받았다.

이뮨메드에 따르면, hzVSF를 3개월간 7명의 중증 환자에 투여한 결과 환자 4명에게서 2주 안에 바이러스가 소실됐고 염증지표인 C반응성단백질(CRP)과 각종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준이 현저히 감소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뮨메드는 지난 25일 대한미생물학회에서 이같은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코로나19 치료 물질 투여 결과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준이 현저히 감소했고 체온도 신속히 정상화됐다"며 "실제 임상2상에서도 그 효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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